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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털 투자조합결성 차질

한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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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6-28 21:53

투자자 참여 미흡...대부분 2차 시한 넘겨 벤처시장 침체 가속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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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시장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총 1000억원의 정책자금을 배정, 33개 창투사를 통해 결성하기로 했던 41개 벤처투자조합 결성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중기청은 예상외로 작업이 부진하자 조합결성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으며 업계내에서는 벤처시장이 더욱 경색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29일 벤처캐피털업계에 따르면 조합결성의 1차 시한인 지난 5월말까지 조합을 결성한 창투사는 한국기술투자, 동양창투, 에이스벤처, 국제창투, 아주기술투자, 아즈텍창투 등이다. 또한 2차 시한인 지난 20일까지 조합을 결성한 창투사는 코웰창투 등 소수에 그치고 있다. 코웰창투가 영상게임 조합100억원을, 알파인 기술이 50억원의 전기전자 조합을, 엔벤처기술이 50억원의 부품소재 조합을, 새턴창투가 50억원의 전기전자 등의 조합을 결성했지만 대다수 창투사들이 조합 결성작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미트창투의 경우 계획에 잡혀있던 전기전자 50억원과 기계금속 50억원 조합결성 추진을 이미 중단한 상태다.

한편 중기청에서는 기한이 지나더라도 조합결성 추진을 계속적으로 독려한다는 방침이어서 일부 창투사들은 조합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2차 기한을 넘겨 현재 조합결성을 추진중인 창투사들은 포스텍기술이 150억원 규모의 부품소재 조합을 오늘 결성할 예정이고 맥기술투자는 결성하기로한 조합 2개중 1호의 결성을 마치고 현재 조합2호 결성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웹텍창투 역시 최근 벤처시장이 얼어붙은 관계로 50억원 부품소재 조합결성을 7월중 한다는 계획이며 한솔창투 등 타창투사들도 조합 결성을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창투사들이 투자조합구성에 애로를 겪고 있는 것은 벤처시장의 침체로 기존 기관투자가들이 조합참여를 꺼리고 있는 것은 물론 개인투자자들마저도 회임기간이 보통 5년 이상인 조합에 투자하는 것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예상외로 투자조합 결성이 차질을 빚으면서 벤처투자 환경이 급속하게 위축되자 중기청은 대책마련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중기청 벤처진흥과 송종호 과장은 “현재 조합결성 추진에 애로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로 인해 벤처시장의 자금경색이 심화될 것으로 보여 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벤처시장 활성화를 위해 해외자금을 유치하는 방안과 기존 정책자금외에 1000억원을 창투사에 출자하는 방법 등의 다각적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를 위해 기획예산처와 협의중이며 이달말쯤 종합대책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창호 기자 ch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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