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국어 검색 및 번역기 개발 전문업체 언어공학연구소(대표 장충엽)는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개발한 인공지능형 자연어 검색 엔진(ANS엔진)을 기반으로 5개 국어 검색 및 번역 서비스가 지원되는 자연어 및 다국어 검색 포털 사이트 월드맨닷컴(www.worldman.com)을 구축, 본격 서비스에 들어간다.
인공지능형 자연어 검색엔진은 문자 그대로 검색엔진에 인공지능을 결합한 것을 말한다. 즉 검색하고자 하는 질의어를 단어 또는 5W2H (언제,어디서,누가,무엇을,왜,어떻게,얼마나)를 포함한 문장으로 입력하면 해당 결과와 관련 홈페이지까지 찾아 정답에 가까운 순서대로 보여주는 인공지능 시스템이다.
문장 형태의 질의어를 입력하면 핵심단어와 불용어를 선별해내는 형태소 분석 과정 및 핵심단어의 인덱스 파일 생성 과정을 차례로 거쳐 결과물을 5W2H 기준으로 다시 비교 검색해 이 중 빈도수가 높은 순으로 결과를 표시해 주는 방식으로 구동된다.
회사측은 야후나 라이코스와 같은 기존의 일반 검색 엔진들이 키워드 입력이나 디렉토리 서치 등 단어 위주의 단순 검색 방식에 의존해 왔던 것과는 달리 월드맨닷컴은 단어와 문장 자체의 의미를 파악해 검색하는 방식을 취함으로써 보다 정확한 자료를 제시해 준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말을 이용해 영어권, 일어권, 중국어권에 해당하는 해외 사이트를 검색하는 획기적인 기능을 제공하며 앞으로는 의학·무역·교육·군사·상품 분야 등 전문 분야 전용 다국어 지원 검색엔진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언어공학연구소 장충엽 사장은 "기존의 단어나 사이트 위주의 검색에 한계를 느껴왔거나 외국어 실력이 부족해 해외 웹서핑에 어려움이 많았던 사람들 누구라도 월드맨닷컴 사이트를 이용하면 빠르고 쉽게 정보를 검색할 수 있을 것"이라며 "거대한 정보의 바다인 인터넷에서 길을 잃고 당황한 경험이 있는 모든 네티즌들에게 등대가 될 것"임을 자신했다.
송정훈 기자 jhs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