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클럽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활동 중이거나 설립 예정인 서포트엔젤클럽은 한국발명엔젤클럽, 특허엔젤클럽, 대덕엔젤클럽, 창원전문대학엔젤클럽, 영벤처엔젤클럽 등이다. 서포트엔젤이란 일반 개인투자자들만의 모임과 달리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되며 투자와 함께 벤처기업에 필요한 각종 지원도 병행하는 형태로 선진국에서는 일반화되어 있다.
현재 미국과 영국은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서포트엔젤이 엔젤들의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활동중인 엔젤 수는 약 25만명이고 매년 3만여개의 중소기업에 약 20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또한 영국의 엔젤제도는 창업기업 뿐만 아니라 기존기업도 투자대상으로 하고 있고 투자대상도 직접 또는 펀드를 조성해 투자하는 등 넓은 개념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외국과 달리 국내 현실은 IMF 시절 기업부도로 사장되던 연구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한국발명엔젤클럽이 심사능력의 한계와 투자환경의 냉각으로 사업을 포기하고 기업가치평가를 전문적으로 평가하는 지식재산평가센터로 업종을 전환해 7월 중 문을 연다.
특허기술을 보유한 중소 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특허엔젤클럽도 1000여명의 변리사와 한국발명진흥협회 440여개사가 참여해 5월 24일 결성 예정이었지만 시장상황과 내부사정으로 9월 1일로 엔젤클럽 결성이 연기 됐고 현재 엔젤클럽 회원을 모집과 함께 투자유치 희망기업의 신청을 받고 있다.
은행 증권사 등에 근무하는 엔젤로 구성된 영벤처엔젤클럽은 인큐베이터 사업의 일부로 있다 지난 2월 독립해 엔젤들을 모집해 투자하고 있다. 현재까지 투자실적은 벤처기업 1개사와 2편의 영화에 13억원을 투자하는 데 그쳤다. 특히 최근에는 투자 활성화가 되지않고 있어 코스닥 등 벤처시장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기만을 바라고 있는 처지이다.
엔젤클럽 관계자는 “전문가 엔젤들로 구성된 서포트엔젤클럽이 벤처투자의 한 축으로 자리잡지 못하는 이유는 급격히 위축된 시장상황과 초기기업 중심의 투자패턴으로 인한 고위험성 때문”이라며 “미국 영국 등 일부 선진국처럼 엔젤클럽들이 활발한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투자자들의 단기적 투자회수 성향을 없애는 것과 심사능력 향상이 필수 적”이라고 밝혔다.
한창호 기자 ch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