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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업계 對北진출 ‘시동’

한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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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6-15 09:06

중국시장 교두보.기업홍보 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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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벤처기업들의 북한진출에 시동이 걸리고 있다.

특히 벤처기업들은 회담이후 이중과세방지협정과 투자보장 협정이 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북중간의 우호관계를 이용해 대북사업을 중국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특수로 북한에 진출하는 벤처기업들은 언론에 관심을 받게 돼 기업홍보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다는 내부적인 계산도 깔려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벤처기업 1세대인 기라정보통신(회장 강득수)은 1차로 연간 영상전화기 1000대, 900MHz무선전화기 1만대를 임가공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북측과 간접적인 접촉을 해왔으며 1차 임가공 사업과 동시에 북한의 공장을 임차해 현지에서 직접 생산하는 2단계 사업을 구상중이다.

메디슨(대표 이민화)은 올해 500만 달러를 투자해 대북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며 내년까지 추가로 1000만 달러를 투입해 북한공장을 동북아 수출기지로 육성한다는 내부 계획을 가지고 있다.

중소기협중앙회는 벤처기업인을 포함한 60여명의 중소기업 방북단을 구성해 파견하기로 했으며 구체적인 일정은 이원호 부회장이 북측과 조율해 결정하기로 했다.

트레픽 ITS(대표 이유봉)는 북한 도로건설시 필요한 교통상황 등을 제공하는 지능형 교통정보 시스템 서비스인 ITS사업 진출 등에 있어 금강산 국제그룹과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벤처캐피털업계에서는 유일하게 KTB네트워크(대표 권성문)가 국내 리딩벤처기업들과 함께 대북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남북경협팀(가칭)및 경협펀드 결성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남북정상회담 기념 인터넷 전자화폐를 통일부, 이산가족 등에게 무료로 제공한 전자화폐 발행업체인 이코인(대표 김대욱)도 대북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옥션(대표 오혁 이금룡)도 현대종합상사 및 아산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KTB네트워크와도 연계해 대북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도 한글과컴퓨터, 터보테크, 안철수닫기안철수기사 모아보기연구소 등이 대북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벤처업계 관계자는 “물류비 문제, 사회간접자본의 부족, 통신시설, 투자보장미흡 등 전반적인 사업환경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벤처기업들이 대북사업에 진출하는 이유는 북한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중국으로 수출할 경우 무관세에 가까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잇점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은 아직 산업이 초기상태기 때문에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초기의 어려움을 극복한다면 시장선점의 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현재 대북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벤처기업들은 대부분 정상회담의 결과를 지켜보고 향후 파생될 정책변화에 따라 북한진출을 신축적으로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창호 기자 ch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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