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행측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부족했던 전산투자를 만회하기 위해 다채널 영업환경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신영업점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8일 은행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은행이 ‘신영업점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 서울은행은 지점 단말을 비롯해 전 사무환경을 웹기반으로 전환해 향후 인터넷 중심의 다채널 환경을 원활히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프로젝트 규모는 약 300억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은행은 지난달 6개 업체로부터 제안서 접수를 끝마쳤다. 한국IBM, 한국NCR, 한국컴퓨터, 엘지전자를 비롯해 한국유니시스-효성컴퓨터, 한국후지쯔-청호컴퓨터 컨소시엄이 수주전에 참여했다.
이들 업체들은 관련 솔루션에서부터 하드웨어에 이르기까지 턴키베이스로 신영업점시스템 구축을 담당하게 된다. 서울은행은 서류심사를 거쳐 업체를 선별한 후 벤치마크 테스트를 시행할 계획이어서 최종 업체선정은 2~3개월 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은행은 올해 안으로 시범영업점 적용을 통해 내년 초까지는 전 영업점을 대상으로 신영업점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서울은행측은 신영업점시스템을 통해 고객접점 다양화에 따른 고객관계관리를 통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타은행에 비해 선진시스템에 대한 투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만큼 앞선 시스템 도입을 통해 뒤처진 투자를 만회한다는 방침이다.
지점 단말을 비롯해 전 업무환경을 웹베이스로 가져가는 것은 서울은행이 처음이다. 인터넷의 활성화에 따라 대고객 채널이 웹베이스로 통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안문제등 다양한 걸림돌이 있어왔다.
서울은행측은 보안부분이 아직까지 만족스럽지는 않다면서 안정적인 제품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은행 관계자는 “은행권 최초의 시도인 만큼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을 통해 가장 효과적인 고객관리는 물론 업무효율성을 증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춘동 기자 bo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