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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발행 社債 차환 · 만기연장 추진

박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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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5-29 09:12

연말까지 만기도래 회사채 CP 8조4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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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등 채권은행단은 현대그룹의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당좌대출 형태로 현대건설과 현대상선에 총 4000억원을 지원하는데 이어 2단계로 채권기관들의 협조를 얻어 현대계열사의 자금사정이 안정될 때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및 기업어음(CP)에 대한 차환발행 및 만기연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내달부터 연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현대 계열사의 사채 규모는 회사채가 4조3659억원, 기업어음(CP)이 4조980억원등 총 8조4639억원이다.

한편 채권 금융기관들의 현대 계열사에 대한 여신 회수로 이달 하순 기준 현대 계열사의 당좌대출 소진율이 평균 50.6%를 기록하는 등 단기 유동성이 급속 악화되고 있어 현대 사태를 풀기 위해서는 2금융권등 채권금융기관들의 협조가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3면>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현대투신 사태와 형제간 갈등 등으로 유동성 압박을 받고있는 현대그룹 계열사들의 경영위기를 타결하기 위해 채권은행단은 정부와 협의를 거쳐 2단계에 걸친 대응전략을 마련했다.

채권은행단은 우선 지난 25일 어음결제를 제때 하지 못했던 현대건설에 대해 외환 한빛 조흥 주택 국민등 5개 은행이 당좌대출 한도증액 방식으로 각 500억원씩 총 25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지원기간은 3개월이며 금리는 10%안팎에서 각행 자율로 결정하되 신용이 아닌 상장주식 등을 담보로 지원할 계획이다.

채권은행단은 이와함께 현대상선에 대해서는 역시 당좌대출 형태로 산업은행 1000억원, 외환은행 500억원등 1500억원을 이미 지원했다.

한편 이같은 채권단 지원과는 별개로 현대건설은 부동산 매각 1300억원, 상장주식 매각 1000억원, 비상장주식 처분 1500억원, ABS 발행 1000억원등 총 4800억원의 자체 자금확보 방안을 주거래은행에 제출했다.

외환은행등 채권단은 그러나 이같은 당좌대출 지원과 현대그룹의 자체 자금 확보만으로는 현대그룹 계열사의 유동성 위기 극복이 어렵다고 판단, 지금부터 금년말까지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4조3659억원과 기업어음 4조980억원에 대해 채권기관들의 협조를 얻어 전액 차환발행하거나 만기연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계열 단기 유동성 현황 참조>

채권은행 관계자들은 “건설 전자 자동차 중공업 상선등 현대 계열사들의 회사채 및 CP발행잔액이 각 1조~5조원 수준에 이르고 특히 12월에 만기도래액이 집중 몰려 있어 이를 해결하지 않고는 현대그룹의 위기 타개가 어렵다”고 진단했다.



박용수 기자 pys@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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