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오는 6월중 영업용 순자본비율을 150%로 높이기 위해 후순위채 5000억원어치를 발행하고 이를 산업은행이 인수할 예정이다.
이번 후순위채는 사모방식으로 발행되며 금리는 10~11%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금리는 높지만 현재 대우증권에 대한 시장인식이 좋지 않아 일반 기관의 구매는 거의 없을 것”이라며 “산업은행이 대부분을 책임지기로 계약이 체결된 상태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대우증권 지분을 액면가 5000원에 인수하면서 이러한 조건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산업은행 관계자는 “일반 구매가 없을 때 최대 5000억원이지 전부를 인수하겠다고 약속한 것은 아니다”고 부인해 자금부담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25일 대우증권 주식 3자 배정 유상증자분 448만799주를 액면가 5000원인 224억원에 매입해 지분비율 25%를 채우게 된다.
이로서 산업은행은 대우증권의 지분 25%를 매입하는데 총 1774억원을 투입했으며 앞으로 후순위채 매입에 5000억원, 연계콜 손실분담금 3000억원 등 8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대우증권 인수자금으로 추가 투입할 전망이다.
송훈정 기자 hjs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