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상당수의 회원제 명품전문사이트가 오픈했거나 이달 중순부터 오픈할 예정이다.
먼저 수입 명품전문 인터넷 쇼핑몰인 럭서리굿닷컴과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에서 개설한 루이지닷컴이 이달초 오픈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달중에는 신라호텔에서 개설예정인 노블리안닷컴과 하우트닷컴, 아이럭서리닷컴등이 오픈할 예정이다.
지난 3월말에 오픈한 럭셔리굿닷컴(www.luxurygoods.com)은 명품만을 전문으로 하는 전자상거래 사이트로 1000여점의 명품 브랜드를 취급한다는 점에서 명품을 부수적, 제한적으로 취급하는 기존의 다른 전자상거래 사이트와는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한화유통의 갤러리아와 KTB네트워크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명품사이트 루이지닷컴(www.louisg.
com)은 유료회원전용 쇼핑몰을 표방하고 있으며 엄중한 자격심사를 거쳐 고객을 선발한다. 이렇게 선발된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며 특히 폭스바겐의 클래식 비틀서비스를 이용해 제품을 배달한다.
신라호텔에서 기존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달15일 오픈 예정인 노블리안닷컴(www.noblian.com)은 부유층네티즌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로 골프, 미용, 다이어트, 패션, 자동차, 요리, 증권, 쇼핑 등의 각종정보를 매일아침 제공하는 사이트이다.
무료회원제를 표방하고 있지만 젊은층에게는 신분확인을 통한 유료회원제를 실시하고 있다. 역시 15일 오픈 예정인 아이럭서리닷컴(www.iluxury.com)은 유명 브랜드 옷부터 악세서리, 화장품,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가진 명품을 경매를 통해 매매할 수 있게 하고 국내 명품 수입상들을 위한 전자상거래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유명 브랜드와 관련한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하고 선호하는 브랜드에 따라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다.
이달중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었던 VIP고객전용 쇼핑몰인 하우트닷컴(www.haute.co.kr)도 사업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긴 하지만 올 하반기 오픈을 위해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 사이트는 오뜨마케팅과 삼성물산이 공동으로 운영하며 자동차, 고가가전제품, 예술상품 등을 쇼핑몰에 입주시킬 예정이다.
한편 옥션, 코베이등의 경매전문사이트들도 명품전자상거래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있으며 예술품, 액세사리등의 고가품 전문경매 사이트들도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명품 사이트들은 대부분 부유층 대상의 커뮤니티를 강조하고 있고 향후 대부분의 사이트가 유료화될 것으로 보여 부유층을 잡기 위한 과다경쟁과 이로 인한 계층간의 괴리가 더욱 커질 가능성을 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명품사이트들이 다소 왜곡되어 있는 국내 명품시장의 가격 등을 바로 잡고 고가품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러한 긍정적인 효과에도 불구하고 명품 사이트가 앞으로 유료화되면서 회원제위주로 운영될 경우 자칫 계층간의 위화감조성 등의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송정훈 기자 jhs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