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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포털 수익모델 찾기 바쁘다

김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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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5-10 19:30

은행 증권등 포털사이트 구축 서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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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에 이어 은행권에서도 금융포털사이트 구축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포털을 통한 수익모델 찾기에 분주하다.

은행권에서는 현재 후발주자로 독자 인터넷뱅킹시스템 구축 작업에 착수한 주택은행과 하나은행이 6월중 사이트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증권사들 중에서는 삼성증권의 ‘samsungfn.com’ 에 이어 대우증권이 기존 홈페이지와는 별도로 ‘vestez.com’을 오는 15일 오픈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단순한 뱅킹이나 트레이딩서비스만 제공하기 보다는 다양한 컨텐츠로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도 금융포털의 성공가능성에 대해서는 의문점을 제기하고 있다.

적절한 수익모델 없이 단순 정보제공으로는 어렵다는 것. 인터넷 비즈니스 초기 단계인 가입자 수 늘리기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금융권 담당자들도 이를 인식하고 ‘수익모델’ 만들기에 한창이다. 신흥증권은 기존의 점포 약정고 규모보다 포털업체로의 변신여부가 회사의 생존을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금융권 수익모델이 비슷비슷해 모방이 쉽기 때문에 타기관에 대한 보안유지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은행권이 뱅킹업무를 이용한 수익모델 만들기에 좀더 용이한 반면 증권사들은 트레이딩 수수료 수입 외에 정보이용료 광고료를 받는 것이 법적으로 금지돼 있다.

주택은행은 독자 인터넷뱅킹시스템 구축과 함께 ‘hncbworld.

com’를 오픈한다. 소매 기업 대출등 금융관련 사이트와 증권 보험관련 재테크, 부동산, 복권, 해외투자IR, 주부와 아동사이트등 크게 9개 카테고리로 나누어진다.

하나은행도 6월 25일부터 금융포털을 구축하고 개인별 맞춤 종합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고객정보와 금융거래정보를 활용해 개인금융자산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증권의 경우 ‘samsungfn.

com’을 통해 금융포털을 위한 기반 인프라 구축에 주력했다. 삼성증권은 향후 제도개정 여부에 따라 투자정보 강화등 신규 수익모델 창출은 물론 계열 금융기관과 함께 금융포털사이트를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대우증권도 ‘vestez.com’을, LG, 동양증권등도 포털사이트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이처럼 은행 증권등이 금융포털 사이트 오픈을 계획하고 있는 것은 현재로서는 시장선점이라는 의미가 강하다. 뚜렷한 수익모델을 통해 접근하기 보다 인터넷 고객을 먼저 차지하겠다는 전략. 아직까지는 차별화된 수익모델이 없다는 지적이다.

관계자들은 은행권에서는 고유기능인 결제서비스를 통해, 증권사는 투자정보를 통한 수익모델 개발에 주력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초기 단계에서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한 신규 고객창출과 함께 고객 충성도 높이기도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국민은행의 경우 파트너십 형성을 통해 뱅킹고유의 영역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는 윈윈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며 “은행뿐만 아니라 금융기관의 포털사이트는 핵심업무에 대한 경쟁력에 기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춘동 기자 bom@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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