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업계에 따르면 농협은 현재의 방카슈랑스 영업은 공간만 같이 활용할 뿐 은행업무와 보험업무간 시너지효과가 없는 등 한계가 많다고 판단해 빠르면 하반기부터 기존 보험사의 보험상품을 농협직원이 직접 판매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관련 법규가 은행의 보험상품 직접판매를 금지하고 있어 하반기 법규가 개정되는 대로 농협은 이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당초 농협은 자동차보험상품을 자체 개발해 판매할 예정이었으나 관련법규 미비와 보험업계의 강한 반발, 축협과의 통합 등의 문제로 일단 대행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법규가 개정돼 은행의 보험판매가 허용되면 국내 보험업체들은 국내 최다 영업점(99년말 현재 출장소포함 813개)을 갖고 있는 농협과의 제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농협은 이들 보험사중 2~3개 업체와 제휴를 맺어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농협은 우선 타보험사 상품을 판매하며 노하후을 축척해 자체 개발한 상품으로 자동차보험업에 뛰어들 계획도 세우고 있어 앞으로 자동차 보험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송훈정 기자 hjs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