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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계 관심 끄는 부실채권 저당권거래소

송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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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5-04 09:10

‘e코넥스’ 10일 오픈…사이버 경쟁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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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보부 부실채권을 인터넷상에서 경쟁입찰 방식으로 거래하는 사이버 거래소에 금융기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거래소가 당초 목표대로 기능을 발휘할 경우 새로운 부실채권 처리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

오는 10일 오픈할 예정인 한국저당권거래소(eKONEX)는 담보부 부실채권을 가지고 있는 매도자와 매수자들이 이곳에 주문을 접수하고 매도 대상 자산에 대한 가치산정에 따른 최저 경매가를 공개, 게시해 경쟁 매매방법에 의해 거래를 성사시켜 주는 사이버상의 부실채권처분 전문 거래소.

현재 국내 경매시장의 규모는 20만건 총 40조원 규모로 이중 60% 이상이 감정가격 1억원 이하인 소액 부실채권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국저당권거래소는 특히 이같은 개인이나 기업에서 보유한 소액 담보부채권에 대해서도 평가, 입찰, 청산 방식을 거쳐 현금 유동화를 시켜줌으로써 법원경매 장기화로 인해 고민하고 있는 중소기업이나 개인들의 자산유동화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저당권거래소 관계자는 “부실 저당권의 미래 회수예상 가액을 현재가치로 할인해 매각하기 때문에 빠르면 1개월 이내에 현금화할 수 있으며 최단 기간에 담보부부실채권을 처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은행 등 부실채권을 보유한 금융기관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미 이곳의 결제은행으로 결정됐으며 한빛, 조흥, 주택 등 부실채권 처리를 서둘러야 하는 은행들도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예금보험공사도 부실채권 매도자로 참여하게 될 전망이다. 한국저당권거래소는 또 론스타펀드, 골드만삭스 등 국내 부실채권을 인수한 외국계 펀드와 계약을 통해 이들이 보유중인 채권을 경쟁입찰을 통해 매각하는 것도 계획중이다.

한국저당권거래소는 서울창투, 신한창투, I&D창투 등 8개 기관이 출자해 신뢰성을 높였으며 특히 초대 이사장으로 안문택 전 증권관리위원회 상임위원(현 경기대 교수, 증권거래소 비상임이사)를 선임했다.

한국저당권거래소는 또 부실채권 거래와 관련한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을 특허출원한데 이어 담보부부실채권 처분이 심각한 경제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일본과 IMF관리체제를 경험한 동남아 국가로도 수출할 계획이다.



송훈정 기자 hjsong@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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