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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광고를 보면 M&A가 보인다

한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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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5-02 09:32

인터넷기업 몸값올리기 작전 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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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기업의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기업간 인수합병이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면서 업계일각에서는 TV광고를 보면 M&A가 보인다는 말이 종종 흘러나온다.

인터넷 기업들이TV광고를 통해 몸값 올리기에 나섰다는 것. 그동안 인터넷기업들의 TV광고 후 인수합병 모양을 잘 지켜보라는 것이다.

올해 두루넷이 나우콤을,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유인커뮤니케이션을, 라이코스코리아는 깨비메일의 주식을 사들였다. 또한 데이콤 천리안과 LG인터넷의 채널아이 통합 등이 있었다.

이과정에서 대부분의 인터넷 기업이 M&A전 TV광고를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 했다는 것이다.

인터넷기업의 특성상 회원가입수와 인지도등이 가업가치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네이버컴(대표 이해진)은 한게임커뮤니케이션, 원큐, 서치솔루션 등 3개 인터넷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 및 투자를 결정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최근 네이버컴은 TV광고를 지속적으로 해왔다.

증권가에서 인수합병대상으로 거론되는 기업들을 살펴보면 인츠, 라이코스코리아, 코스매틱랜드, 인터파크 등이다. 야후코리아도 미국 본사로부터 7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고 투자대상 기업 선정작업에 착수했다. 우연치 않게 이들 기업들 모두 TV광고를 황금시간대에 하고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활발한 인수합병 움직임이 우리 인터넷 산업의 거품을 제거하고 내실있는 기업으로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인수합병이 또 하나의 거품제조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인수를 통한 비즈니스 계획이나 구체적인 경영모델 없이 주가를 올리는 수단으로 악용하는 벤처들이 있다는 것.

외국계 컨설팅사 관계자는 “한국의 인수합병은 미래산업 메디슨 다음 등에 연결된 인맥과 깊은 관계가 있다”며 “이들의 움직임과 함께 TV광고를 살펴보면 대략 ‘어느기업이 무엇을 하겠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닷컴벤처 거품론의 논쟁속에서 TV광고를 통한 대대적 물량공세는 또 다른 거품을 야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창호 기자 ch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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