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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벤처캐피털 국내투자 본격화

한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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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5-02 09:12

CDIB 이어 SBVK.ADLP.IVY 등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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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자본을 바탕으로 한 벤처캐피털들이 국내 벤처기업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2일 벤처캐피털업계에 따르면 가장 먼저 국내에 진출한 대만자본의 CDIB벤처캐피탈 이후 올해 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SBVK 대표 이홍선), 에이디엘파트너스(ADLP 대표 정태수), 아이비벤처캐피탈(IVY대표 강석문) 등이 설립돼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2월 소프트뱅크코리아가 자본금 200억원 규모의 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SBVK)를 설립해 벤처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SBVK의 경우 4월 25일 철강전문 B2B업체인 애니스틸에 50억원 등 약 300억원을 투자했고 현재 3개 업체에 대한 투자를 마무리 중이다. 또한 상반기중에 1000억원 규모의 투자펀드를 조성해 국내 인터넷기업을 대상으로 투자하며 소프트뱅크의 글로벌네트워크를 통해 세계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미국 ADL(Arthur D. Little)社등이 자본금 100억원으로 지난 2월말 설립한 에이디엘파트너스(ADLP)는 기관 및 개인으로 구성된 ADLP벤처펀드 1호 90억원, 2호 35억원을 결성해 인터넷 광고컨설팅 회사인 KT인터넷에 20억원 등 총 7개 벤처기업에 66억 4000만원을 투자했다.

5월중에는 200억원 규모의 3,4호 벤처펀드를 결성할 예정이고 이를 바탕으로 벤처기업 19개사에 150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ADLP는 수익성있는 시드(Seed)단계의 벤처기업에 우선적으로 투자하고 생명공학 정보통신 인터넷 환경 등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방침이다.

또한 ADL이 축적한 컨설팅 경험 및 기업의 특허데이터베이스, 31개국 50여 지사의 네트워크와 2300여명의 컨설턴트들의 노하우를 활용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대주주인 재일교포들과 국내업체들이 지난 3월 31일 중기청 인가를 받아 자본금 132억원으로 설립한 IVY벤처캐피탈은 네트워크장비제조업체인 다인텔레콤에 5억원, 위성수신장비와 MP3 제조업체인 아이젠전기에 5억원을 투자했고 1000억원 규모의 조합을 결성해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재일교포들의 일본내 사업기반과 소프트뱅크 투자계열인 벤처이노베이션(아이비지분 8% 소유)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투자기업들에 대한 자스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국내 벤처캐피털업계에서는 외국계회사의 본격적인 투자로 인한 펀딩프리미엄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최근 프리미엄이 약간 걷혀가고 있는 상태에서 외국벤처캐피털사들이 본격적으로 투자하면 프리미엄이 또 상승할 우려가 있다는 것.

이런 외국계 벤처캐피털들의 국내 투자에 대해 업계관계자는 “한국의 인터넷 경험자가 70%에 달하는 데다 국내 벤처기업들에 대한 외국언론의 지속적인 관심은 외국계자본의 국내진출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들의 벤처캐피털 설립과 글로벌네트워크를 통한 해외시장 진출이 투자유치 업체들에게는 큰 메리트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창호 기자 ch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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