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처리나 책임감등에서 계약직원과 정규직원과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어 정규직원의 불만이 고조되고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도 있다.
금융노련 관계자에 따르면 계약직 비율이 가장 높은 부분은 일선 점포 여직원으로 3월말 현재 55%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선 점포에선 계약직원들이 정해진 시간이 끝나면 퇴근하기 때문에 남은 일은 정규직 사원이 뒷처리를 하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계약직원의 임금수준이 정규직의 40%에 불과해 업무에 큰 책임감을 가질 수 없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계약직원이 맡은 업무가 단편적으로 끝나는 일이 아니고 정규직원과 동일한 업무를 하고 있어 더욱 문제다.
금융노련 관계자는 “1년 내내 계속되는 일상적인 업무에 계약직을 채용하는 것은 불법이며 동일노동 동일임금 규정에도 위배되는 것이다”고 지적하고 “5월초로 계획된 은행측과의 공동 임단협에서 이 문제를 안건으로 삼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은행측은 비용문제 때문에 계약직 부문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 없어 임단협에서 이 문제로 논란이 있을 전망이다.
송훈정 기자 hjs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