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함께 상반기 중에 루슨트테크놀러지, AT&T등의 정보통신기업이 밀집해 있는 미(美)동부 뉴저지주 지역에도 지사설립을 위해 실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3월 설립되어 이동통신장비와 관련부품, 광부품 및 장비, 반도체 장비 및 재료, 리눅스 관련 기술 등에 집중투자하고 있는 IT벤처의 연병선사장은 그 동안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선진 투자기법 도입을 피력해와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최근 IT벤처는 기술적 분석과 함께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 등을 평가하기 위해 공학박사와 신문기자출신들을 심사역으로 보강하기도 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러한 해외진출 분위기에 대해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KTB, KTIC 등 국내 창투사들이 실리콘밸리에 지사를 설립했고 국내의 많은 창투사들이 지사설립을 서두르고 있어 자칫 국내자본의 대량 유출사태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와 벤처캐피털들의 해외지사 설립이야말로 국내 벤처기업들이 협소한 국내시장에서 벗어나 해외시장에서의 기술경쟁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에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견해가 대립하고 있다.
한편 IT벤처의 해외진출과 관련해 대주주인 한국통신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정보기지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분석도 있다.
정보통신 업체들이 뉴저지 주 지역에 밀집해 있어 이를 더욱 뒷받침해 준다.
IT벤처의 이기주 기획팀장은 “업계의 우려도 있지만 이번 해외 투자유치로 인해 IT벤처는 적극적인 해외 시장공략을 통해 국내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일조할 것”이라 말하고 “동부지역 지사설립과 관련해서 실리콘밸리지역의 벤처캐피털 난립으로 경쟁이 격화돼 프리미엄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 미국지사설립의 지역이동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송정훈 기자 jhs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