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사이벡스 `사설거래소` 시나리오 완성

임상연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0-04-18 18:07

6월 증권 선물 옵션 선행시장 동시 오픈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지난해 10월 설립된 증권전문 사이트 사이벡스가 최근 ATS(대체거래소) 시나리오를 완성하고 본격적으로 단계별 작업에 들어갔다.

특히 사이벡스는 지난 3월 포트레이드(FOTRADE)라는 선물 옵션 전문 사이트를 설립함으로써 그 동안 중개업무로만 예상되던 ATS범위를 종합거래소로 격상시켜 프로젝트를 진행해 나가고 있다.

사이벡스에 따르면 현재 개발중인 인터넷 전자거래시스템을 이용해 올 6월 증권선행시장과 선물 옵션 선행시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 선행시장이 실제 주식시장과 다른 점은 거래 가능한 종목수가 적고 현금과 실물주식 대신 사이버 머니와 사이버주식으로 거래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ATS의 특성상 거래시간은 거래소 시간을 제외한 전 시간을 포함해 이루어진다.

이 선행시장은 증권거래법 등 관련 법규가 개정되는 대로 사설거래소 역할을 하게 된다.

아직 사이벡스는 실제 ATS 설립시 이루어질 거래 종목들에 대해 결정을 하지 못한 상태이지만 시장 가능성과 증권거래소 반발 때문에 제3시장 종목들이 거래 종목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많을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사이벡스의 정철연 이사는 "증권과 선물 옵션의 선행시장들을 이용해 고객의 이용형태를 분석하고 실재 거래 종목들과 비교해 올 하반기 정부 정책방향에 따라 ATS 거래 종목들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이벡스는 6월 선행시장 개설을 위해 컴텍으로부터 엔터프라이즈급 서버 3대를 도입했으며 동원 삼성증권 및 및 머니오케이, E-DAILY, 팍스넷, 씽크풀 등의 콘텐츠 제공업체와도 업무 제휴를 끝마친 상태이다. 또한 실제 ATS 설립을 위해 몇몇 증권사로부터 지분투자를 받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이사는 "총 30억원의 예산을 들여 선행시장 오픈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했다"며 "이 프로그램은 그대로 사설거래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술상의 오류 또한 최소화한 상태"라고 말했다.

현재 증권거래법은 유사시설 금지조항에 의해 증권거래소 외에는 시장설립이나 운영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올 초 금감위가 내세운 전자주식거래시장(ECN) 활성 방안에 따라 하반기에는 어떤 형태로든 정부 결정이 이루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증권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외국에서는 거래소간 합병이 이루어지고 있고 사설거래소가 활성화되고 있는 시점이라 국내의 독점과 규제논리는 시장에 먹혀들지 않을 것"이라며 "증권거래소도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세워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 정책 결정에 따라서는 몇몇 중대형 증권사들도 사설거래소 시장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 올 하반기 증권시장의 빅뱅이 예상되고 있다.


임상연 기자 sylim@kftimes.co.kr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