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텔은 케이블TV 만화전문 채널인 투니버스와 50대50의 지분으로 출자해 만든 인터넷게임방송국 온게임넷(www.ongamenet.com)을 이달 중 오픈할 예정이다.
온게임넷의 운영은 국내외에서 게임플랫폼 제작 및 운영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비테크놀러지가 맡게 된다.
투니버스는 온미디어의 케이블 만화전문 채널로 온미디어는 이외에도 영화전문채널인 캐치원, OCN과 바둑 TV를 가지고 있는 종합미디어회사이다.
온게임넷의 오픈은 온미디어가 설립 예정인 게임전문 채널이 공보처의 프로그램공급(PP)업체로 정식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어 그 전단계로 인터넷 쪽부터 공략하자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네트워크게임의 고속성장 추세와 맞물려 게임방송국의 설립이 국내 게임산업을 한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온미디어측은 기존 케이블 방송의 노하우와 하이텔의 지분투자, 국내 게임시장의 확장 등으로 올 상반기쯤이면 방송국 설립허가를 받을 것이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또한 게임방송국의 설립으로 하이텔은 고객 서비스제고와 마케팅 효과의 극대화를 기대하고 있으며 온미디어는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해 멀티프로그램프로바이더(MPP)를 위한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온미디어의 한 관계자는 “하이텔의 기존 온라인 고객들과 캐치원, 바둑TV, OCN, 투니버스 등의 케이블 채널을 가지고 있는 온미디어의 방송노하우가 결합돼 높은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송정훈 기자 jhs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