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고려 시스템의 PC모니터관련 해외영업부서에서 근무하면서 앞으로의 PC용 LCD모니터의 가능성을 간파한 구남규 사장이 2명의 선·후배와 함께 설립한 GTT는 초기에는 대만에서 LCD모니터의 부품을 수입해 조립, 판매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현재는 LCD 콘트롤러, AV LCD모니터, 디지털 LCD 모니터 등을 생산하고 있고 최근 방수, 방습, 방진 터치스크린의 개발을 완료했다.
올해안에 인터넷 홈페이지 상에서 사용자의 편의를 도와주는 콜렉션기술인 매직런처(Magic Launcher)소프트웨어와 북사이즈 PC, 패널 PC까지 다양한 제품의 개발을 완료하고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매직런처란 터치스크린을 인터넷상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며 여러 가지 메뉴들이 그래픽으로 지원되기 때문에 컴퓨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에게 쉽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을 말한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작년에는 중소기업청이 선정한 우수중소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PC용LCD 모니터의 수출증대에 힘입어 정부로부터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GTT는 현재까지의 SVGA급 위주의 PC용 LCD모니터 생산에서 탈피 올해 7월부터는 14.1”, 15.1”의 XGA급과 15.7” SXGA급 모니터도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11월경부터는 17,18” SXGA급 PC용 LCD모니터도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판매망 확보를 위해 대만에 아시아 지역 판매법인인 GDS사를 설립했으며 유럽지역의 진출을 위해 독일, 프랑스, 영국 등을 대상으로 판매법인 설립을 추진중에 있다.
PC용LCD모니터의 작년 총시장 규모는 년간 420만대, 올해는 8백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2007년에는 현재보다 50%이상 시장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이러한 시장성과 GTT의 기술력, 성장가능성을 바탕으로 올해초 기업은행과 기은캐피털에서 13억원을 유치했고 후반기에는 2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도 계획하고 있다.
GTT의 작년 132억원의 매출을 시현했고 올해에는 300억원의 매출과 13%의 매출이익을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 초 코스닥의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GTT의 구남규 사장은 고려대학교 토목학과 재학시절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해 노동운동에 심취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 이때 가지고 있었던 신념을 바탕으로 직원들을 위한 편안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남규 사장은 “GTT는 축적된LCD모니터 생산기술과 입력기술 및 관련소프트웨어, PC기술을 통합해 경쟁력을 키워 나가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올 6월부터는 시스템 통합(SI)기업으로 전환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고 “창업초창기와 IMF시기에 힘들었던 점을 토로하면서 이 시기에 도와준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앞으로 투명경영과 가족적인 분위기로 회사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정훈 기자 jhs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