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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분석 및 전망 김성권 부장 (한화투신운용 주식운용팀)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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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4-10 09:32

주가의 중장기 방향성, 수급보다는 펀드멘탈이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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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증시는 5일간 110포인트의 큰 하락후 주말 마지막 날 큰 폭 반등을 이루어 투자가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해주었다. 무엇보다 지난 주는 나스닥 지수가 폭락하면서 전세계 시장을 끌어내렸고 우리나라 시장도 예외는 아니었다.

코스닥과 기술주들이 직격탄을 맞았고 기술주 외의 다른 주식도 덩달아 하락했다. 이번주도 투자자들의 심리는 지난 주의 폭락장에서의 공포감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지 못할것 같다. 그러나 조금 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냉정히 살펴보면 시장여건은 그리 우려할 만큼 어렵지 않다.

무엇보다 기업실적이 1/4분기를 지나면서 삼성전자, 엘지전자, 현대차, 삼성전기, 엘지정보통신, 엘지화학, 한국타이어 등 대부분의 기업들이 대폭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그동안 횡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금리가 하락세로 방향을 잡고 지난 주말부터 급격히 하락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채권펀드매니저들은 물가불안, 높은 성장율 때문에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자금을 단기로 운용해왔으나 실제로 금리가 상승하지 않고 갈수록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자 금리가 급격히 하락한 것이다.

올해는 유가안정으로 물가상승의 가능성이 별로 없고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과거처럼 외부차입에 의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대부분 자체자금이나 유상증자 등으로 조달하기 때문에 금리는 하락했으면 했지 상승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금리의 하락은 작년 4/4분기부터 일어나고 있는 주식형 수익증권환매에 제동을 걸 것이고 시중자금을 증시로 유인할 가능성이 크다.

그밖에도 다른 거시변수를 봐도 올해 물가 상승율이 1/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에 그쳤고 유가의 안정과 인터넷에 의한 유통혁명에 비추어 물가의 불안 우려는 별로 없어 보인다. 또 1/4분기에는 유가상승 등으로 국제수지가 다소 불안했으나 4월부터는 유가가 안정국면으로 접어들고 반도체 가격도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어서 무역수지 흑자폭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국내거시환경과 증시 여건은 어느 때보다 좋다.

다만 작년 7월이후 주식시장이 그 이전의 지나친 급등에 따른 조정으로 수익률을 내지 못하자 수익증권 투자자들이 참지 못하고 환매하고 있는 것이 투신의 매도를 재촉하고 있는 것과 코스닥의 지나친 급등과 상장물량의 과다로 증권시장 전체적으로 수급이 악화된 것이 문제라 하겠는데 수급도 외국인들의 대규모 매수로 많이 개선돼 가고 있다. 외국인들은 작년 10월 중순이후 거래소 시장에서 11조원, 코스닥시장에서 1.5조원을 매수해 개인들의 환매물량을 웬만큼 받아 준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수익증권 환매에 대해 너무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보여진다. 중요한 것은 중장기적인 주가는 펀드멘탈이 좌우하지 수급이 좌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수급은 단기 내지 중기적인 주가밖에 좌우하지 못한다. 또 미국증시의 불안감이 너무 크다는 것에 지나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 미국시장의 조정은 그동안 신용투자의 비중이 시가총액의 2.4%에 해당하고 주가상승에 현혹돼 소득 이상의 소비를 하는 미국인의 소비행태를 시정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번의 미국시장 조정은 미국 경제에 도리어 약이 될 것이다.

이번주에도 미국증시에 따라 국내주가는 다소의 부침은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미국인들은 2000년 아시아 경제의 전망을 밝게 보고 아시아의 비중을 높이고 있는데 우리가 미국증시의 조정을 보고 싼값에 주식을 내다파는 석은 난센스다. 한국 경제의 펀드멘탈에 비춰 지금은 주식을 내다 팔 때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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