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넷시큐어보험에 가입한 증권사는 삼성, 대우, 신흥, 동원, 교보, 대신, 일은, 부국, 굿모닝, e*트레이드 등 12개사로 지난 2월 가입증권사 3개에 비해 무려 4배나 늘어났다.
특히 대형사이면서 가입을 주저했던 LG, 현대증권도 현재 보험사와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4월중 보험에 가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부분 증권사들은 넷시큐어보험 가입을 예정하거나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분위기. 4월 중순께에 이르면 가입 증권사 수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들 증권사들은 그동안 연보험료 1∼2억원 수준의 높은 보험료와 보험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며 가입을 미뤄왔다. 그러나 증권사들은 통신장애나 시스템 일지 정지로 사용자들의 불만이 고조되는 시기이고, 사용자들의 소송에 대비할 필요성이 높아져 보험가입을 서두르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관련, 증권업계 관계자는 “넷(NET)상 잦은 시스템 다운과 해킹과 증권전산 매매체결시스템 장애, 통신망 불통 등의 피해는 무방비상태”라면서 “증권사들이 보험가입은 현재 일반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박용수 기자 pys@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