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영풍생명의 한덕생명인수는 이견차를 여전히 좁히지 못하고 있으나 절충점을 찾지 못할 경우 P&A 방식을 통해서라도 4월중 결론을 내린다는것이 금감위의 방침이어서 4월까지는 완료될 전망이다.
23일 금감위 및 생보업계에 따르면 SK생명과 동양생명이 다음주 중 정부와 국민, 태평양생명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금감위와 SK는 국민생명 퇴직자들의 소송에 대비해 SK가 금감위측에 요구한 400억원의 공적자금 추가부담을 놓고 막판 절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SK가 요구한 400억원에 대해 금감위는 그동안 진행됐던 타 합병보험사와의 형평성 측면에서 고심하고 있는 것같다”고 말했다.
SK생명과 국민생명 노조간에 진행되고 있는 고용승계 협상은 큰 틀에서는 별 무리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SK측은 고용승계의 바로미터가 되고 있는 현대생명의 조선생명 직원인수 비율 67.5%보다 높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동양생명의 태평양생명인수협상은 사실상 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고용승계문제와 관련 정부의 가이드라인 60%를 놓고 태평양측과 동양생명간 최종조율이 남아있는 정도이다.
한편 영풍생명의 한덕생명인수작업은 이들 두회사보다는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가치평가방식을 둘러싼 금감위와 영풍측의 의견차이가 커 자칫 협상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금감위는 P&A방식을 택해서라도 4월중에는 모든 협상을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이다.
문병선 기자 bsmoo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