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임한지 1년여 만에 흑자전환과 1억달러 외자유치 등의 성과를 거둔 부산은행 김경림행장<사진>은 “지방은행은 강한 지역기반이 장점이므로 지역밀착경영을 강화해 우량은행으로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행장은 전자금융사업과 관련 “부산은행은 다른 은행들보다 앞서서 인터넷 및 전자금융사업에 진출했으며 최첨단 만능카드인 콤비카드를 이번 달부터 발매해 올해 말까지 100만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2차 구조조정설과 함께 금융계에 돌고 있는 지방은행간 합병설과 관련해서는 “일단 각자가 우량은행이 되는 것이 중요한 일이며 합병 여부는 경영자와 주주 모두의 합의하에 결정되는 문제”라고 밝히고 “현재로서는 지방은행들이 독자 생존의 길을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은행은 고객중심의 기구개편을 위해 빠른 시일내에 사업본부제를 도입할 계획이며 효율적인 고객DB를 구축,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신용평점시스템과 고객 밀착 영업을 병행해 중소기업금융과 가계금융에 집중하고 대출 및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는 영업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김 행장은 “올해 우선적인 경영 목표는 빠른 시일안에 금감원의 경영개선권고 조치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지난해 BIS비율 11.5%, 50억원의 흑자를 냈고 올해 수신고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경영상태가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가능할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지역밀착경영으로 지방은행 중 최고은행, 더 나아가서는 일반은행중 가장 우량한 은행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송훈정 기자 hjs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