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산하 금융산업노조연맹(금융노련) 소속 18개 노조는 3일 노총 대강당에서 개별노조를 통합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 출범식을 가졌다.
기존의 금융노련 소속 25개 노조 중 국민 주택 한빛 등 18개 노조 6만여명이 참여해 국내 최대 규모의 노조가 됐다.
주요 요구사항으로는 ㅇ국제통화기금과의 정책협의를 포함한 신자유주의 정책 포기 ㅇ은행합병 정책 폐기 ㅇ세제개혁 ㅇ노동시간 단축 등을 들었다.
기존의 금융노련은 단일노조가 아니라 개별노조의 상급단체로서 교섭권은 가지지 않고 기본 지침 등을 시달할 뿐 개별 사업장 노조가 단체교섭권을 벌여왔다. 반면 금융노조는 단일노조로 가입 사업장의 임금 등 단체교섭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임단투에 사용자측과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금융노조는 당분간 금융노련 소속 단위 노조형태로 활동하다 금융노련에 잔류한 노조들이 합류 결의를 마치는 내년 11월께 산별노조 전환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송훈정 기자 hjs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