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삼성증권 HTS 접속 불능사태의 원인은 `케이블 트론`이라는 장비. 이는 삼성증권의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는 인터넷 전용선과 통신망이 들어오는 관문이 되는 일종의 게이트 역. 아직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으나, 케이블 트론이 완전히 다운된데 이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백업 시스템까지 동시에 다운돼 삼성증권측으로서는 속수무책이었다는 설명이다. 현재 시스템의 복구작업은 마무리지은 상태지만, 원인규명 작업은 계속 진행중이라는 것.
이에 따라 오후 2시40분경부터 삼성증권 HTS와 웹트레이딩 시스템에 대한 접속이 완전히 차단됐으며, 복구하는 동안 장이 마감되어 이용고객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삼성증권은 이들 고객들을 지점이나 콜센터를 통해 주문을 내도록 권유했으며, 이로써 발생한 추가 수수료는 증권사측에서 보전해 주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전산업무를 총괄하는 삼성증권 백숙기 상무는 "문제를 일으켜 고객들에게 죄송하다"며 "장애를 완전히 복구해 내일 트레이딩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 설명했다.
이정훈 기자 futures@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