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생명측은 유닉스환경으로의 전환은 알리안쯔 본사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했으며 이미 독일본사의 품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7일부터 시작된 앤더슨과의 컨설팅에서 세부적인 업무범위와 구축범위를 결정하고 컨설팅이 마무리되는 5월부터는 업체선정등 실질적인 구축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17일 금융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알리안쯔제일생명이 앤더슨컨설팅과의 컨설팅을 시작으로 메인프레임 호스트 재구축작업에 착수했다.
제일생명은 앤더슨컨설팅과 영업 인력 전산등 전사적인 업무컨설팅을 진행한 바 있다. 제일생명 관계자는 계정계시스템 재구축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컨설팅이 함께 진행되는 만큼 현업부서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해 설계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일생명측은 170만건의 계약건수를 보유하고 있는 중형사로서 전통적인 메인프레임 체제를 탈피하는 데 리스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선진시스템을 채용하고 있는 알리안쯔측의 강력한 주장으로 전환 결정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현재 소형사 몇 곳만이 유닉스기반을 채택하고 있다.
알리안쯔제일생명은 7일부터 시작된 컨설팅을 통해 세부적인 구축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컨설팅 일정은 3개월.
제일생명측은 우선적으로 보험처리계시스템 즉 기간계 업무의 C/S환경 전환에 주력할 예정이다. 반면 컨설팅을 통해 기간계시스템의 정비뿐만 아니라 향후 구축될 데이터웨어하우스를 포함한 정보계 구축방향도 윤곽을 잡는다는 방침이다.
제일생명측은 “그동안 전산부분에 대한 투자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신정보시스템’ 개발과 함께 유닉스기반 체제를 채택함으로써 영업환경 변화에 따른 지원시스템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간계시스템 재구축을 시작으로 데이터웨어하우스등 정보계시스템의 구축에도 착수해 선진 전산시스템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교보생명을 시작으로 생보사들이 하나둘씩 신보험시스템 개발에 착수함에 따라 생보권의 전산지원 능력은 물론 영업방식에도 커다란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김춘동 기자 bo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