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생명은 올해안에 일본 메이지 생명과 합작투자를 통해 자본금을 확충하고 신기술을 도입하는 등 대형사로 완전히 탈바꿈할 계획이다.
게다가 한국생명은 중장기 비전으로 2003년 알리안츠 제일생명을 추월해 업계 4위를 고수할 방침이며 2007년경에는 삼성생명까지 추월해 업계 최정상의 회사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올해 신한생명을 추월한다는 계획은 제법 구체적으로 짜여져 있어 관심을 모으기도 한다. 그 계획은 현대그룹 계열사인 만큼 동 계열사들과의 본격적인 업무제휴를 통해 매출을 신장시키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생명은 조만간 현대자동차, 현대정유, 현대해상, 백화점, 카드사 등 계열사를 통한 DB 확보로 잠재고객개발과 이들 회사들의 방대한 영업망을 통해 개인영업과 법인영업을 대폭 강화하고 현대그룹의 이미지를 내세워 영업규모를 신장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영업 활성화를 위해 현대그룹 계열사 전현직 직원들도 영업소장으로 채용한다는 계획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마디로 현대그룹에서 끌어들일 수 있는 모든 라인을 총 가동해 영업신장을 꾀한다는 것.
한편 업계에서는 생보업계 특성상 이런 도약이 가능할지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치면서도 올해 신한을 추월할 수 있을지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박용수 기자 pys@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