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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銀, 주택담보대출 금리 0.3%p 내려

성화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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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2-1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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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은행간의 연계서비스가 포괄적인 복수제휴 또는 교차제휴의 개념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

국내 최대의 점포망을 확보한 농협이 최근 증권사와 제휴계약을 체결하면서 삼성증권에 이어 신한증권을 선택했으며, 이미 신한증권과 제휴서비스를 시작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신한은행은 다시 신영, 삼성증권등과의 추가 제휴를 위해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주택은행은 대신, 동원증권등 2개 증권사와 복수 제휴를 체결한 바 있으며, 거꾸로 신한증권은 신한은행에 이어 외환은행, 농협, 부산은행등과 모두 제휴해 이미 전산시스템 개발을 끝마친 상태.

초기단계에서는 특정증권사와 특정은행의 짝짓기 형태로 시작된 제휴서비스가 이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복잡한 교차제휴의 형태로 변모하고 있는 것은 고객들이 점차 은행-증권 연계 서비스에 익숙해지고, 그 편리성을 인식하는 추세로 바뀌어가고 있기 때문. 특히 신한증권등 일부 증권사가 상당한 성과를 거두면서 증권업계가 은행과의 제휴를 ‘대세’로 인정,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결국 이같은 추세가 확산되면 은행과 증권사의 제휴 및 계좌연계는 시간이 지날수록 ‘多대多’ 방식으로 복잡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이 경우 특정은행을 찾는 고객이 은행창구에서 증권계좌를 개설하려해도 여러 증권사를 놓고 저울질하는 상황이 초래될 수 밖에 없다. 결국 제휴서비스 시장에서도 지명도가 높은 증권사가 선호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가능해진다.

따라서 지명도가 낮은 증권사 입장에서는 특정은행과 제휴를 맺어놓더라도 그것으로 해당은행을 통한 증권거래고객에 대해 독점적 위치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달갑지 않은 일일 수도 있다.

이 분야를 담당하는 증권업계 관계자는 “복수 제휴가 확산될 경우 결국 해당은행의 창구에서 영업하는 직원이 어떤 증권사를 고객에게 추천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전산개발과 시스템 확충에 소요되는 비용이 적지 않아 은행과의 제휴도 신중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성화용 기자 shy@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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