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계에 따르면 코캄엔지니어링측은 지난 8일 액면가 500원의 20배 가격으로 총 150억원을 유치했다. 투자업체와 금액은 조흥은행 5억원 KTIC 25억원 국민기술금융 30억원 세아제강 30억원 등이며 일반 엔젤투자자들이 60억원 규모로 참여했다.
코캄측은 당초 계획했던 150억원의 펀딩을 성공적으로 끝냈고 개인 투자자들이 60억원 규모로 참여했다는 점에 상당히 고무되어 있는 상태다.
현재 2차전지 시장은 휴대전화 노트북 등 휴대형 정보통신기기의 보급이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충전이 가능한 2차 전지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캄은 현재 기존 리튬이온 전지와 리튬폴리머 전지의 장점을 살린 중간형태인 개량형 2차전지 생산 및 판매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업계에서는 코캄측의 기술력을 경쟁국인 일본과 대등한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2차전지 시장은 일본 소니를 비롯해 산요 도시바 마쓰시다 등의 업체가 전체의 70~80%를 점유해 기술과 시장을 일본업체들이 점유하고 있는 상황으로 국내시장의 경우 시장규모가 올해 5100억원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향후 5년간 연평균 17% 증가해 2005년에는 1조12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캄측이 주력으로 생산할 SLB(Superior Lithium Battery)는 기존 리튬이온 전지와 리튬폴리머 전지의 중간형태로 개량형 리튬이온 2차전지라고 할 수 있으며 일단 휴대전화용으로 생산하되 생산이 정상화되면 노트북 PC용 등으로 용도확장에 대한 개발도 병행할 계획이다.
코캄측이 가지고 있는 장점은 전자 조립기술과 이를 실현화할 수 있는 설비의 자체 제작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자조립기술의 경우 KIST로부터 도입한 특허 12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관련 특허 2개를 출원중이다. 또한 10여년간 기계제작 및 수출입분야에 종사한 경험을 바탕으로 생산기계를 자체설계하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설비도입으로 인한 투자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한편 코캄측은 올 매출액 250억원 경상이익 130억원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차전지 시장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내년에는 매출19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상욱 기자 suk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