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리스는 지난해 말 파산신청 계류중인 대동리스를 자산·부채 인수방식(P&A)으로 인수하는 조건으로 채권단의 1백% 동의를 얻어 사적화의에 의한 채무구조조정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대동리스 채권단은 안건회계법인의 자산실사결과를 바탕으로 한달여 동안 채무구조조정을 위한 채권기관 운영위원회를 진행해 성공적인 사적화의를 마무리한 경인리스에 대동리스의 인수를 제의해 기본협약을 체결하게 된 것이다.
경인리스는 대동리스의 총부채 5천3백52억원 중 2천7백90여억원을 상환 해지 하고 나머지 2천6백50여억원을 1년동안 분할 상환키로 했다. 대동리스는 경인리스의 자산·부채 인수 양수도계약 즉시 파산취하 후 해산결의에 따른 청산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경인리스 관계자는 “실사치를 정밀하게 추정했기 때문에 추가부실 발생 가능성을 희박하다”며 “부실자산의 회수를 잘하면 매년 3~40억원 정도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경인리스는 이번 대동리스의 인수로 인해 총자산이 5천억원으로 증대됐으며, 이는 전체 21개 리스사중 5위에 해당하는 규모라는 지적이다.
경인리스는 이번 대동리스 자산·부채 인수로 외형이 2배 이상 증가해 업계 위상 및 대내외 이미지 향상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됐으며 회사가 안정되면 신기술투자 등 새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인리스는 대동리스 인수에 이어 동남리스의 인수도 추진중에 있는데 동남리스를 인수하게 되면 총 자산규모는 약 8천억원으로 증가하게 된다.
이동규 기자 LL@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