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주인공은 도쿄 메타릭통신. 이 회사가 제공하는 통신망 전송속도는 NTT보다 무려 10배나 빠르다. 게다가 요금은 절반 수준. 현재는 회사 인지도가 낮고, 영업망이 엉성한 게 흠. 전문가들은 당장 NTT의 위협이 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 작은 기업이 주목받은 이유는 분명해 보인다.
NTT가 점령하다시피 한 인터넷 전송서비스 시장에 경쟁우위로 두각을 보이기 때문. 무엇보다 기존 전화선을 그대로 사용한 것이 돋보였다.
작은 벤처기업인 이 회사가 주목받는 이유는 비교적 간단하다. NTT가 점령하다시피 한 인터넷 전송서비스 시장에 경쟁우위가 생겼기 때문.
NTT가 값비싼 광케이블이나 동축 케이블을 사용하는 반면 이 회사는 기존 전화선을 그대로 이용해 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췄다. 이 회사는 ADSL(비대칭 디지털 가입자회선)이란 최신 통신 신기술을 이용해 전화선에서도 빠른 전송이 가능하게 했다.
전문가들은 계속해서 인터넷 보급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 경쟁우위가 생긴 만큼 NTT가 걷잡을 수 없는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박용수 기자 pys@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