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업계에 따르면 수요예측 실시전 등록한 기업들의 주가가 대부분 공모가보다 두배 이상의 상승율을 기록한 반면 수요예측실시에 의해 공모가를 산정 코스닥증권시장에 등록한 회사들의 주가는 일시적인 반등세를 보였다가 다시 하락, 저조한 상승율을 나타내거나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표 참조)
따라서 수요예측실시를 통해 공모가를 산정한 기업들의 주가는 일시적인 버블현상이 극심, 상승시 해당기업의 주식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그만큼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성산업등 지난 3월이후 6월까지 코스닥시장에 등록한 11개사의 평균주가(27일종가기준)수준은 공모가에 비해 2백13%나 상승, 두배이상의 상승율을 보였다.
해성산업의 경우 공모가는 1만5천원이었으나 지난 27일현재 주가는 5만6천5백원으로 공모가 대비 3백77%의 상승율을 기록했고, 세인전자의 경우도 2백97%의 높은 상승율을 보였다.
반면 수요예측실시 이후인 지난 7월이후 코스닥시장에 등록한 디지털임팩트 등 10개 기업의 평균주가 수준은 공모가 대비 미미하게 상승하는데 그쳐,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부 종목의 경우는 최근주가가 공모가수준보다도 떨어져 있는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수요예측방식에 의해 공모가가 1만5천원으로 산정된 디지털임팩트는 27일기준 주가가 1만8천4백원으로, 상승율이 23%에 머물렀다.
이밖에 인성정보는56% 상승율 기록에 그치고 있고, 조아제약 과 신일제약은 공모가보다 각각 70%, 69% 가 하락해 있다. 이같은 상승율은 등록직후 수일간 연속 상한가 행진을 거듭한 후 일정기간 뒤에는 다시 하락하는 현상을 보인 것으로, 버블현상이 높고 상승시 투자한 투자자들의 손실이 큰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특히 버블현상은 본질가치 와 공모가의 비교에서도 잘 나타내 주고있다.수요예측실시전 등록기업들은 대부분 본질가치와 공모가수준이 근접해 있으나, 수요예측 산정방식에 의해 공모가를 산출한 등록기업의 경우는 본질가치와 공모가수준이 심한 편차를 나타냈다.
증권전문가들은 거래소 시장의 경우 신규상장기업들이 비교적 인지도가 높고, 회사규모도 크기 때문에 수요예측방식에 의한 공모가 산정방식이 바람직 하나 코스닥시장은 주식수가 적어 역기능이 초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상희 기자 l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