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사의 전문성은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고도 성장기를 구가하던 1993년 IBM기간 네트워크의 한계로 단말기 증설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전기관 소규모 랜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과감하게 채용했으며, 다운사이징이 유행처럼 번져나갈때도 흔들리지않고 목적별 C/S시스템을 적용해서 결과적으로는 최근의 IT흐름을 유도해내는 혜안도 가지고 있다. 전산시스템 채용에 있어서도 명성보다는 실제적인 기술력을 중시해 우수 벤처기업 양성에도 일조했다.
김이사에 대한 인간적인 평가는 긍정적이다. 성격이 따뜻하고 인간적이며, 세심하게 직원들을 배려한다는 평. 친화력도 뛰어나 김이사와 30분정도 대화를 나누고 나면 모두 친구가 될 정도라고 한다. 그래서 상사나 아래직원 모두가 그를 좋아하며, IT업계에서도 두루두루 발이 넓은 팔방미인으로 통한다. 김이사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IT업계 CIO모임인 정보시스템교류회(ITOLC)의 감사를 맡고 있기도 하다. 반면 속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감정을 속이지 못하는 면도 가지고 있는데 직원들은 오히려 김이사의 이러한 면을 보다 인간적인 모습으로 받아들인다.
김이사는 현재 대한생명의 불투명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신바람나는 일터를 만들기위해 애쓰고 있다. 개인 전자우편을 이용해 직원들의 의견과 불만을 최대한 경청하고 있으며, 가정이 평안해야 업무능률도 오른다는 신념하에 관리자 부부동반 모임을 매년 가져 관리자 부인들로부터도 인기가 많다.
객관적인 인사평가와 새로운 IT조류의 습득을 위해 공부하는 김이사의 모습은 정보시스템팀 직원들을 독려하는 채찍이 되고있으며, 외부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한 길만을 고집하는 김이사의 뚝심은 타의 귀감이 되고있다. 김이사는 현대 부인 김정자씨와 사이에 1남1녀를 두고있다.
김춘동 기자 bo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