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공인택 할부금융 팀장은 12일 "지난 4월 합병한 현대차서비스의 2천5백억원 규모의 할부채권중 비교적 현금흐름이 양호한 2천억원을 대상으로 ABS발행을 추진중"이라며 "주간사 선정을 위한 제안서를 국내외 증권사들로부터 접수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ABS발행은 현대그룹의 재무구조 개선 약정 이행과 맞물린 조치로 알려졌으며 현대측 자금이 어려워서 궁여책으로 취해진 조치는 아니라는 것이 현대측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미 지난 7월말까지 상당수의 국내증권사는 물론, 노무라증권, 시티뱅크등 외국계 금융기관들도 주간사 프로포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주간사 선정을 둘러싼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는 알려지고 있다.
정확한 발행시기는 아직 공식화 되지는 않았지만 장기채 시장이 불투명한 점을 감안하면 대략 오는 10월쯤이면 시장에 물량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금융권 관계자들은 전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현대차의 이번 ABS발행을 금감원이 카드업 진출과 관련한 인허가 기준을 주주회사에까지 부채비율을 2백%로 맞추도록 강화한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업 진출을 선언한 현대캐피탈의 주주회사인 만큼 부채비율을 2백%로 낮추기 않을 경우 현대캐피탈의 카드업 연내 진출이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이에 앞서 지난달 말까지 주간사 업체의 제안서를 접수받고 이달초에 주간사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내부 사정으로 발표를 늦추고 있다.
신익수 기자 so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