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발행된 성업공사 ABS를 비롯해 앞으로 주택공사, 도로공사등 정부투자기관의 발행 물량이 정기적으로 쏟아져 나올 예정이어서 2차 유통의 욕구가 충분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대부분의 회사채들이 무보증으로 발행되된고 있는데 반해ABS는 확실한 담보가 있는 채권으로 안정성과 수익성이 높지만, 그간 발행 물량의 부족으로 발행 후 인수주간사가 전액 인수해 주로 그룹 계열사에 매각하는 방식에 머물러 온 실정이다.
그러나, 최근 현대 캐피탈과 대우 캐피탈등 대기업 계열사를 비롯해 성업공사등의 자산을 담보로 하는 ABS가 발행됐고, 앞으로도 정부투자기관들의 발행 물량이 충분한 상태다. 올 들어 지난 1월 삼성증권이 주간사로 참여해 삼성할부금융의 자산을 유동화한 것을 시작으로, 올 한해만도 1조원이 넘는 물량이 공급됐다.
이와 함께 오는 9월중에 토지공사 5천억원, 주택공사 3천억원, 성업공사 5천억원 등 ABS발행이 잇따를 계획이어서 ABS 유통의 메리트가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대해 동양증권 리서치팀 관계자는 "최근 채권시장에서 자산유동화 증권의 공급 및 유통 증가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제하고 "현재 추가로 성업공사, 도로공사, 주택공사를 비롯해 대우캐피탈 등 대기업 계열사의 발행이 계획되어 있어 ABS가 향후 회사채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2차 유통이 이루어지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됐던 예금보호공사채의 예를 들어 "이미 발행된 현대와 대우 캐피탈, 성업공사의 ABS가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어 조만간 장외 거래가 활발해질 것"이라 내다봤다.
이정훈 기자 futures@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