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선물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중 시장점유율에서 이들 3사의 M/S가 51.8%에 이르는 등 점점 그 비중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올 회계연도들어 4월부터 6월까지 누계로도 46.2%에 이르고 있는 상황이다. 업체별로는 6월중 현대 23.2%, LG 14.7%, 삼성 13.9%이며, 3개월 누계로도 현대 19.4%, 삼성 15.3%, LG 11.5%로 10%에도 못미치는 타사들을 월등히 앞지르고 있다.
이들 3개사 중 가장 앞서고 있는 곳은 현대선물. 올들어 가장 먼저 1백억 증자를 실시하는 한편 전체 직원수도 60명 이상을 확보하며 서울지점 개설 등 영업기반 확충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후 삼성선물도 뒤따라 1백억 증자를 마친 상태며, LG선물은 외자 유치를 포함해 2백억 이상 대규모 증자를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들 3개사는 국채선물이 상장되는 9월 이후를 실질적인 경쟁의 출발점으로 판단, 은행과 투신, 증권 등 기관을 대상으로 한 영업에 사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재 이들 3사는 현대, LG, 삼성증권의 프라이머리 딜러 선정이 유력한 상태라 국민, 농협선물 등 은행계열사와 함께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는 분석.
한편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아직 전체시장 규모가 BEP에 훨씬 못미치기 때문에 M/S가 높은 선물사들도 사실상 적자 상태"라며 "따라서 수익면에서의 3개사간 우열은 국채선물 상장 이후 모회사의 지원이 아닌 자체적인 외부 영업력에서 드러날 것"이라 전망했다.
이정훈 기자 futures@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