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24개 상장 증권사중 SK, 굿모닝증권 등 10개사를 제외한 14개사가 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이는 지난해 6개사만이 배당을 실시한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수익증권 판매와 수수료 수입 등으로 큰 폭의 흑자를 보인 현대, 대우등 대형사들은 주식배당과 함께 현금배당도 높은 수준으로 지급키로 했다. 이들 증권사들은 이달말 있을 정기 주총에서 최종 비율을 결정, 배당을 실시하게 된다.
증권사별로는 현대증권이 주식배당 5%에 현금배당 44%를 책정한 것으로 비롯, 대우, LG, 삼성증권 등도 주식배당과 현금배당을 동시에 실시키로 했다. 또한 동원 20%(우선주는 21%), 신영 20%, 대신 10% 등 대부분 증권사들도 고율의 현금 배당을 하기로 했다.
한편 한진투자증권은 흑자를 내고도 이월결손금으로 인해 배당에 나서지 못하는 등 10개사가 배당을 실시하지 않는다.
이정훈 기자 futures@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