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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타카드 - 유로페이 합병 ‘결실’

성화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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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0-06 11:22

조흥 국민 한미 하나등 1~2억불씩 조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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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외채 조기상환을 앞두고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외화차입을 검토, 시장조사에 나서고 있지만, 대우 사태로 인한 스프레드 확대로 고심하고 있다.

최근 외화차입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조흥, 국민, 한미, 하나은행등 다수의 시중은행들. 기업은행은 이미 시장에 나가있는 상태. 펀딩을 추진하려는 은행들의 공통된 고민은 대우 파장이 불거진 후 차입비용이 만만치 않게 상승했다는 점이다. 1억달러 정도를 빌리기 위해 태핑중인 국민은행은 외국은행등 주요 貸主들이 스프레드 1백30~1백40bp 가량을 부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 사태가 수면위로 부상하기 전에 차입을 마친 신한은행이 공식적으로 스프레드 1백12.5bp(마켓 프라이싱)에 자금을 빌린 것과 감안하면 차이가 크다. 신한은행이 어레인저측에 지불한 총비용을 1백20bp대 초반 정도로 추산하더라도 20bp 가량 비용이 추가되는 셈이다. 한미은행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1억달러 정도를 빌리려고 하는데, 貸主들의 오퍼는 1백30bp~1백45bp선에 걸려있다. 가격대가 썩 내키지 않는 수준에서 맴돌고 있는 것이다.

반면 우량은행들에 대해 돈을 빌려주겠다는 의향을 내비치는 貸主들은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국민, 한미, 하나은행등이 시장의 반응을 조사하기 시작하면서 외국은행들의 자금공여 오퍼는 쇄도하고 있다. 외국은행들 입장에서도 최근 한국에 대한 ‘컨트리 리밋(Country Limit)’이 남아 있고, 우량 借主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 따라서 시중은행 가운데 신인도가 좋은 곳을 골라 이 기회에 수익을 챙기자고 나설 개연성이 충분하다. 다만 이달들어 스프레드를 넓히고 있는 것은 그동안 너무 빠른 속도로 한국물 스프레드가 떨어진데 대한 심리적 반작용도 개입돼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대우 파장이 확실한 명분을 만들어 줬기 때문에 프라이싱 만큼은 양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중은행들은 비용 상승이 부담스럽지만,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 때문에 고자세로 버틸 수만도 없는 상황. 10월8일로 다가온 조기상환 예정일에 맞춰 자금을 확보하려면 대개가 2차례 정도로 나누어 자금을 빌려야하기 때문이다. 만약 2차례의 펀딩을 한다면 우량은행이라하더라도 한번은 오픈 신디케이션, 나머지 한번은 바이레트럴 방식으로 하게되기가 쉽다. 공모방식의 경우 1개월 정도의 시간은 걸리기 2회씩 추진할 여유가 없다. 대우사태가 터지기 전에 비해 스프레드가 확대됐다고는 하지만, 어차피 조기상환 외채의 비용에 비해서는 저렴하기 때문에 손놓고 비용이 떨어질 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8~9월의 국내은행 외화차입 수요는 최소 10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추산된다. 은행들은 대개 재경부에 신고하지 않아도 되는 ‘3백64일물’ 정도의 기채방식을 동원할 전망이며, 외국은행들은 대우사태를 핑계로 최대한 수익을 내려할 것으로 보인다. 단기간에 동시다발적으로 프라이싱 게임이 진행되는 만큼 어떤 가격대가 새로 형성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성화용 기자 yong@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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