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측은 감독원의 분위기를 타진한 결과 상품 인가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는 데 고무된 분위기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회사내 공식 입장은 2천년 초에 판매를 시작한다는 것이며, 실무자들은 올해 말이면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고 말했다.
삼성생명의 경우 상품이나 시스템은 거의 준비가 끝난 상태이다. 판매를 앞두고 시스템을 점검 혹은 보완하는 정도만 남아있다는 것. 타 상품에 비해 많이 필요한 자산운용 인력과, 분리 계정도 퇴직보험상품 시스템을 갖추면서 함께 준비했다.
한편 푸르덴셜 관계자는 "올초 투자, 상품, 전산 부서의 인력을 확보해 두었다"며,올해 말이나 2천년 초를 상품 출시시기로 잡고 작업중"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시기가 애매한 것은 이 상품이 투신사의 상품 처럼 시장 상황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타사에서는 변액보험상품에서 경쟁관계에 있는 삼성과 푸르덴셜간에 이 상품 도입을 두고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종신보험 판매가 주력이며 규모도 작은 푸르덴셜과 국내 1위 보험사인 삼성은 각각 사별로 특색있는 상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푸르덴셜은 자사의 유일한 상품인 종신보험과 비교해 납입 보험료, 보험금 등을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중소형사들은 변액보험 상품이 수익보다는 비용 요인이 더 크다고 판단된다며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김수연 기자 k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