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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심폐소생’ 한채양, 본업 경쟁력 강화 빛났다

박슬기 기자

seulgi@

기사입력 : 2025-04-28 00:00

리뉴얼·신규출점·통합작업·가격경쟁력 ‘승부’
‘실적 턴어라운드’…2027년 영업익 1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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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5년생 / 2009년 신세계 경영지원실 기획관리담당 상무보 / 2011년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 기획관리담당 상무보 / 2013년 신세계그룹 전략실 관리팀 상무/2015년 이마트 경영지원본부장 겸 관리담당 부사장보 / 2016년 신세계그룹 전략실 관리총괄 부사장보 / 2018년 신세계그룹 전략실 관리총괄 부사장 / 2019년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 /2023년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 대표이사 / 2025년 이마트 대표이사(現)

△ 1965년생 / 2009년 신세계 경영지원실 기획관리담당 상무보 / 2011년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 기획관리담당 상무보 / 2013년 신세계그룹 전략실 관리팀 상무/2015년 이마트 경영지원본부장 겸 관리담당 부사장보 / 2016년 신세계그룹 전략실 관리총괄 부사장보 / 2018년 신세계그룹 전략실 관리총괄 부사장 / 2019년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 /2023년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 대표이사 / 2025년 이마트 대표이사(現)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한채양 대표가 이마트를 이끈 지 햇수로 3년째다. 직접 경영에 나선 기간은 1년 반을 지나가지만 그 짧은 기간 한 대표는 많은 변화를 이끌어냈다. 사상 첫 적자 처지로까지 내몰린 이마트를 다시 흑자로 돌려놓았고, ‘본업 경쟁력 강화’라는 슬로건 아래 이마트에브리데이와의 통합, 신규 출점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며 회사의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한 대표는 2023년 11월 이마트 30주년 창립기념일 행사에서 “과거 30년의 영광을 뒤로하고 새로운 30년을 준비해야 한다”며 “본업 경쟁력 강화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신규 출점과 외형 성장, 경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장담한 대로 한 대표는 이마트를 바꿔놓았다. 고강도 체질 개선과 경영효율화 작업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끌어낸 것. 통상임금 관련 대법원 판결로 2000억 원이 넘는 추가 비용이 발생했음에도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

이마트의 지난해 순매출액은 연결기준 29조209억 원으로 전년보다 1.5% 줄었지만 영업손익은 전년보다 940억 원 개선된 471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 469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설립 이래 첫 적자를 경험한 이마트는 한 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1년 만에 다시 흑자로 복귀했다.

2023년 이마트의 첫 적자는 핵심사업인 대형마트의 부진과 신세계건설의 실적 악화 영향이 컸는데, 한 대표는 이를 정면돌파하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별도기준(이마트·트레이더스·노브랜드·이마트에브리데이)으로는 지난해 순매출액이 15조569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18억원으로 35% 줄었는데, 통상임금 관련 충당금 비용이 반영되면서다. 해당 일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9% 늘어난 2616억 원이 된다.

한 대표는 신세계그룹 내에서도 인정받는 ‘재무통’이다. 그는 ‘수익성 개선’이라는 과제를 부여받고, 지난해에만 두 차례의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동시에 SSM(기업형 슈퍼마켓)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흡수합병, ‘통합매입’과 ‘통합물류’로 이익을 내는 데 집중했다.

무엇보다 ‘본업 경쟁력 강화’를 놓치지 않았다.

우선 그간 주춤했던 신규 출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지난해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과 그로서리 특화점인 ‘이마트 푸드마켓 수성점’을 대구에 열었고, 올해 들어서는 2월 ‘마곡 트레이더스’를, 4월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을 오픈했다.

그간 규모로 승부하던 대형마트 출점 전략과 달리 지역과 주민의 특성을 고려한 특화 매장과 소비자 니즈에 맞는 출점 전략으로 승부를 보고 있다.

이마트와 CJ의 ‘전략적 협업’도 본업 경쟁력 강화의 일환이다. 한 대표는 지난해 9월 강신호 CJ제일제당 부회장과 만나 상품의 제조와 유통에 대한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양사는 제품 콘셉트 개발 등 기획단계부터 손을 잡고 CJ제일제당의 만두, 햇반 등 핵심 신제품을 이마트에서 선론칭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는 작년 6월에 맺은 ‘신세계·CJ 사업제휴 합의’의 후속조치로, 이마트의 유통 업력과 CJ제일제당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품 개발을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고물가 기조가 지속되면서 고객이 꼭 필요한 상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하는 ‘가격파격’ 행사도 소비자 발길을 이끌었다. 가격 경쟁력을 높이면서도 상품의 질을 꼼꼼히 챙겼다. 품질을 ‘본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여기고, 우수한 상품 확보에 힘을 쏟았다.

한 대표는 “우리는 ‘한 끗 차이’를 유지하기 위해 남들보다 2배로 뛰어야 한다”며 “고물가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먹거리의 가격 안정에 힘을 쏟는 동시에 상품 하나하나의 품질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도 한 대표는 수익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본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상권의 규모와 입지, 수익성 등 핵심 요건을 검토해 트레이더스와 푸드마켓 등 다양한 포맷의 점포를 적극 확대하고, 자산 효율성이 낮은 점포는 신사업 모델인 몰타입과 푸드마켓으로 리뉴얼한다.

한 대표는 지난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조직을 통폐합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의 신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생산성을 증대시키는 비용 효율화를 지속하겠다”며 “2027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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