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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화 삼성화재 대표, 계리적 가정 변경 불구 자본력 ‘우수’ 입증 [IFRS17 3년차 대응력]

강은영 기자

eykang@

기사입력 : 2025-04-28 00:00

무저해지 해지율 가정 변경에도 CSM 14조 돌파
킥스 비율 200% 이상 지속… 기본자본 여력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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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

▲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IFRS17 시행 3년차를 맞았다. 그동안 IFRS17은 시행 이후 보험사 실적이 급증해 '고무줄 회계' 논란을 거쳤다. 작년 4분기부터 적용된 무저해지 해지율 가정 변경 등 가정 변경은 3분기 대비 4분기 보험사 수익성 지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본지에서는 작년 보험사 수익성, 건전성을 살펴보고 올해 제도 변화에 따른 보험사 전망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이문화닫기이문화기사 모아보기 삼성화재 대표가 GA 채널에서 장기보험을 강화하며 ‘2조 클럽’에 안착했다. 지난해 4분기 계리적 가정 변경으로 인한 영향으로 보험손익이 소폭 줄었지만, 투자손익은 두 배 이상 늘면서 안정적인 실적 달성에 성공했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지난해 연결 당기순이익은 2조736억원으로 순익이 2조가 넘었다. 보험손익은 1조8893억원으로 전년 대비 6.0% 소폭 감소했고, 투자손익은 전년 대비 101.8% 크게 증가한 8453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에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보험손익은 신상품 판매 등으로 인해 보험수익이 늘었음에도 보험서비스 비용이 더 크게 늘었다. 건강보험 중심으로 시장 경쟁이 확대되고, 금리 인하 등으로 인해 지속적인 CSM 성장과 자본 건전성 관리가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두 배 이상 성장한 투자손익… 신계약 확대에 ‘2조 클럽’ 안착
삼성화재가 2024년 순익 ‘2조 클럽’ 달성하는 데에는 투자 손익이 크게 늘어난 점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지난해 삼성화재가 연간 2조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거둔 데에는 안정적인 보험손익과 함께 투자손익이 두 배 이상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주식과 부동산 투자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85.3%, 460.1% 증가한 4653억원, 154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투자이익률도 전년보다 0.42%포인트(p) 상승한 3.22%로 나타났다.

삼성화재는 보유이원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채권을 교체하고, 고수익 자산 투자, 대체 투자 등을 통해 평가익을 확대했으며, 올해도 교체 매매 등 경쟁력 있는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안정적 투자이익을 만들어내겠다는 방침이다.

삼성화재 투자손익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지만, 보험손익은 소폭 하락했다. 지난해 말 연결기준 보험손익은 1조889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4.4% 감소한 수준이다.

장기보험에서는 경쟁력 있는 상품 판매와 GA채널 영업 강화로 손익은 1조6123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늘었다. 실제 지난해 4분기부터 계리적 가정 변경 영향을 받았음에도 안정적인 CSM을 기록했다. 금융당국은 해지율 가정 변경, 부채 할인율 정상화, CSM 상각익 기준 변경, 발생사고 요소 등에 따른 CSM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도록 했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화재 CSM 규모는 14조739억원으로 전년 말과 비교해 5.8% 증가했다. 계리적 가정이 변경되기 직전이 지난해 3분기 말 CSM 규모는 14조1813억원으로 0.8% 소폭 감소하긴 했지만,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계약 CSM도 지난해 4분기에 가장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CSM은 9744억원으로, 지난해 가장 높은 기록이다. 삼성화재는 경쟁력 있는 신상품 출시와 함께 GA채널을 확대한 결과 장기보험 신계약 CSM 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가 안정적 CSM을 기록했지만, 계리적 가정 변경에 따른 영향도 존재했다. 지난해 4분기 CSM 조정액은 8095억원으로 지난해 가장 큰 수준이었다. 이는 경상적인 해지 조정 영향으로 약 3000억원 가정 변경 효과로 약 5000억원 조정됐기 때문이다.

삼성화재는 “가정 변경 효과 중 무저해지 가이드라인 변경 영향으로 약 1700억원이 반영됐다”며 “기존 예상보다 300~400억원 영향이 확대됐는데, 4분기 신계약 매출이 예상보다 증가하면서 일부 마이너스 효과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안정적 건전성 관리… 기본 K-ICS 비율도 높은 수준
삼성화재는 금리 하락과 보유한 삼성전자 주가 하락 등의 요인에도 불구하고 국내 손해보험업계 1위답게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화재 K-ICS 비율은 전년 대비 8%p 하락한 265%를 기록했다. 가용자본이 24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늘었고, 요구자본은 9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더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삼성화재는 밸류업 계획 실행을 위해 K-ICS 비율을 220% 수준으로 내부 관리목표를 설정해 점진적으로 자본 효율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본업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 등 실행방안을 마련했다.

기본자본지급여력비율 기준은 50~70%로 삼성화재는 이를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화재가 공개한 실질 보유자본 기준 K-ICS비율은 160.3%로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당국의 기본자본 지급여력비율 규제에 따른 재무 건전성 관리 스탠스가 크게 달리지는 것은 없으며, 지난해 말 기준 기본자본 지급여력비율은 업계 대비 충분히 높은 수준이라고 판단한다”며 “그동안 보완자본인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지급여력 비율을 관리하고 있지 않았으며, 부채 잉여(CSM)의 변동성을 고려해 기존에도 실질 보유자본 대비 지급여력 수준을 모니터링 해왔다”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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