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DB손해보험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활용한 AI 기반 자동 과실비율 판정 시스템을 개발하고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이 시스템은 사고 발생 시 블랙박스에 기록된 영상을 AI가 자동 분석해 사고 상황을 정밀하게 파악하고, 과실비율을 객관적으로 산정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보험 심사자가 수작업으로 영상을 분석하며 판단의 주관성이 개입될 여지가 컸다. 이번 AI 시스템 도입으로 보험금 청구부터 지급까지 처리 속도가 단축되고 업무 효율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DB손보는 해당 시스템을 실무에 적용해 보험금 지급 절차의 자동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심진섭 DB손보 전략혁신본부장은 "AI 기술을 활용한 과실비율 판정은 보험 처리 과정의 자동화 및 객관화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인 접근"이라며 "향후 다양한 보험 분야에서 AI 기술 적용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22일 보험업계 최초로 '언팩 컨퍼런스'를 열고 오는 5월 출시 예정인 신상품과 향후 전략 방향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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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는 AI 콜센터를 통해 고객 니즈를 실시간 분석해 마케팅과 상품 정책에 반영하고, 새로 출시될 '보장 어카운트' 상품에 AI 기반 보장 설계를 적용할 예정이다.
KB손해보험도 보험과 AI를 접목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ML(머신러닝) 기반의 예측모델(보험 갱신 예측)과 고객 업무 지원을 위해 챗봇·콜봇 서비스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 조직 개편을 통해 AI데이터분석 파트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AI신기술 도입 ▲데이터 분석 ▲AI모델링 ▲AI·데이터 거버넌스 관련 업무를 추진한다.
아울러 AI 도입·개발·운영을 담당하는 부서와 정보보호, 소비자보호를 담당하는 부서 등이 함께하는 'AI윤리위원회' 구성을 검토 및 추진할 예정이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