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T 을지로 사옥. / 사진=SKT

SKT는 23일 유심보호서비스를 더욱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금일부터 전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가입 권장 문자메시지(MMS)를 순차적으로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T 관계자는 “지금까지 유출 정보가 실제로 악용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불법 유심 기변 및 비정상 인증 시도 차단을 원하는 고객들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안내 문자는 오는 30일까지 약 일주일에 걸쳐 SKT 이동통신 가입자 전 회선에 순차 발송된다. 문자에는 유심보호 서비스의 특징 및 세부 가입 절차를 자세하게 안내하는 동영상을 첨부해 고객의 이해를 돕는다.
앞서 SKT는 지난 19일 오후 11시경 악성코드로 인해 고객 유심 관련 일부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발견했다. 이후 20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침해사고 사실을 즉시 신고 후 후속 조치에 집중하고 있다.
또 SKT는 22일 고객 고지를 통해 악성코드로 인한 고객 유심 관련 일부 정보 유출 의심 상황을 공개한 이후 정확한 정보 유출 원인과 규모 및 항목 조사에 관련 기관과 적극 협력하고 있다.
SKT는 자사 홈페이지와 T월드, 뉴스룸, 유튜브, SNS를 통해서도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유심보호서비스는 타인이 고객의 유심 정보를 복제 또는 탈취해 다른 기기에서 통신 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해 주는 서비스다. 간단한 절차를 통해 가입만 하면 별도의 조치 없이 고객의 유심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어 공지 하루만에 7만2000명이 신규 가입하는 등 호응이 높은 상황이다.
SKT는 유심보호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가입절차도 효율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현재 유심 안심 기능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로밍 서비스를 해제해야 하는 제한이 있는 불편을 해결한다.
SKT 관계자는 “상반기 중 유심보호서비스를 가입한 상태에서도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