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정문철 대표는 KB라이프를 '시니어 라이프 플랫폼'으로 빠르게 전환하기 위해 취임 직후 조직개편을 통해 '시니어 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시니어 사업본부'는 김효동 전무가 진두지휘하고 있다.
'시니어 사업본부'는 요양시설, 데이케어 센터 등을 담당하는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 사업을 지원하는 '시니어웰니스추진파트', 플랫폼 서비스를 기획·운영하는 '플랫폼추진파트', 온라인 채널 기획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디지털사업단'으로 구성됐다. 시니어웰니스추진파트는 요양업 뿐 아니라 시니어Biz와 KB STAR WM 등 자산관리도 담당하고 있다.
KB라이프는 시설설립 뿐 아니라 디지털 헬스케어 등 다양한 시니어 서비스를 선보였다. 요양시설 뿐 아니라 상품, 디지털 서비스까지 제공해 '토탈 시니어 라이프 케어 서비스'를 선점한다는 복안이다.

올해 3월에만 시니어 사업본부 산하 '디지털사업단'에서 디지털 시니어 서비스를 2가지 출시했다.
KB라이프는 지난 3월 업계 최초 ‘KB골든라이프 시니어케어 요양돌봄컨설팅’ 서비스를 출시했다. KB골든라이프 시니어케어 브랜드의 첫 번째 비금융 서비스로 요양∙돌봄이 필요한 시니어 고객과 가족들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서비스는 ▲요양정보 ▲돌봄지수 체크 ▲요양상담 ▲요양기관 찾기 등 네 가지 핵심 기능으로 구성된다.
‘요양정보’ 메뉴에서는 요양∙돌봄 관련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요양 등급 신청 절차와 돌봄 기술, 노인성 질환에 대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돌봄지수 체크’ 기능은 고객이 직접 입력한 건강 정보를 바탕으로 돌봄 필요도를 9단계로 분석하고 개인 맞춤형 ‘케어 리포트(Care Report)’를 제공해 요양 및 돌봄 관련 정보를 상세히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발했다.
‘요양상담’ 서비스에서는 전문성을 갖춘 간호사에게 직접 1:1 맞춤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요양기관 찾기’ 기능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공공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이 원하는 조건에 따라 요양기관을 검색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요양시설의 인력 및 시설현황, 비급여 비용, 서비스 제공 내역 등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어 고객이 보다 합리적인 선택이 가능하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접목한 ‘KB건강매니저’를 통해 고객들에게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AI 기반의 영양제 분석 서비스와 비급여 병원비 비교 서비스를 도입하여 고객들이 더욱 효율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영양제 분석 서비스’는 고객의 건강 상태 및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해 고객에게 적합한 영양제를 추천하고, ‘비급여 병원비 비교 서비스’ 전국 주요 병원의 비급여 진료비를 비교하여 합리적인 의료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KB라이프는 "단순한 보험 서비스를 넘어, 시니어 고객들이 보다 건강하고 안심할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라며 "이를 위해 금융과 비금융 서비스를 융합하는 토털 시니어 라이프케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새로운 돌봄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KB라이프는 초고령 사회 진입 가속화에 따라 선제적으로 시니어 사업에 나서왔다.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에서 이미 시니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KB라이프는 실버타운 ‘평창카운티’, 요양원 ‘서초 빌리지’와 ‘위례 빌리지’와 위례(병설)와 강동 데이케이센터 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서초빌리지와 위례빌리지는 대기자만 1000명 이상이 될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KB라이프 요양시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건 접근성이 높은 도심에 위치한 점, 프리미엄 요양 서비스를 제공해서다. 요양시설은 최신 기술을 접목해 입소자들의 최적의 주거 환경을 조성했다.
서초빌리지가 위치한 서초구 우면동은 아파트와 대기업R&D캠퍼스가 자리하고 있고, 인접한 곳에는 전원마을이 있다.
정원 80명 규모이 서초빌리지는 ‘유닛케어(Unit Care)’라고 일컫는 관리 시스템을 적용했다. 서초빌리지에서는 12인~20인 유닛을 구성하고 각각의 유닛 단위로 전담 직원이 배치되어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닛 내 각 침실도 1인실과 2인실 위주로 구성했다.
8월 개소 예정인 광교빌리지도 최신 기술을 접목해 최적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했다. 첨단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설계하고, 물리치료실과 간호사실을 층별 배치해 접근성을 높였다.
입소자와 방문 가족이 따뜻한 교류를 나눌 수 있는 가족 면회 공간을 마련했으며, 자연채광을 최대한 활용해 밝고 개방적인 환경을 조성했다.
KB라이프 관계자는 “KB금융그룹의 강력한 금융 네트워크와 KB라이프의 혁신적인 시니어 케어 솔루션을 결합해, 고객들이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겠다”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보험 및 요양 서비스를 통해 대한민국 시니어 라이프의 새로운 스탠다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