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ETF는 인도 증시의 중소형주를 대표하는 ‘Nifty Midcap 100 Index’를 추종하며, 인도 내수 경제를 주도하는 100개 중소형 성장기업에 분산 투자한다. 특히 인프라(40%)와 소비재(30%) 등 내수 성장 핵심 섹터에 집중해 기존 대형주 중심 인도 ETF와 차별화를 꾀했다.
대표 편입 종목으로는 인도 의료 분야 선두기업 ‘맥스 헬스케어(Max Healthcare)’, 전통 호텔 체인 ‘인디언 호텔(Indian Hotels)’, 봄베이 증권거래소 운영사 ‘BSE’ 등이 있다.
세계 최대 인구를 보유한 인도는 소비시장 확대, 젊은 노동력, 디지털 인프라 확장,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구조적 성장 요인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중소형주는 이러한 내수 성장과 산업 변화의 최전선에 있는 기업들로, 소비재, 금융, 인프라, IT 등 다양한 산업에서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인도 정부 역시 중소기업 지원, 인프라 개발, 제조업 육성을 위한 ‘Make in India’ 정책과 생산연계 인센티브(PLI) 등을 통해 중소형 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디지털 경제 확산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은 중소형 제조업 및 IT 기업의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인도 증시는 고밸류 부담(PER 24배)으로 조정을 받았으나, 올해 3월 초부터 PER 18배 수준으로 부담이 완화되며 반등세로 전환되었다. 인도 정부의 내수 부양 정책과 금리 인하 가능성도 맞물리며 중소형주 중심의 투자 기회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가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인도 주식시장은 단기 조정이 발생하더라도 장기적인 성장성으로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인도 증시의 조정기를 활용한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것이며, 이번 ETF출시를 통해 국내 투자자들이 인도의 미래 성장에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