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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지분 파워’ 허창수·허태수 연봉도 최고

곽호룡 기자

horr@

기사입력 : 2025-04-07 00:00

그룹 실질적 후계자 허준구 장남·오남
주력사 실적 부진에도 작년 연봉 올라

‘4세 최다’ 22.6억 GS칼테스 허세홍
지주사 지분 두번째 많은 허정구 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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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지분 파워’ 허창수·허태수 연봉도 최고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GS그룹이 세대교체를 본격화한 지 6년째를 맞았지만 차기 총수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그룹 주도권은 3세 허태수닫기허태수기사 모아보기(68) GS그룹 회장과 허창수닫기허창수기사 모아보기(77) GS건설 회장이 쥐고 있다. 두 사람 모두 LG그룹과 혼사로 연결된 고 허준구 GS건설 명예회장 아들들이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사업보고서 제출 의무가 있는 GS그룹 계열사 임원 보수 현황을 종합해보니, 허태수 회장이 지난해 GS ‘오너 경영인’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허태수 회장은 지난해 ㈜GS에서 기본급 16억4600만원, 직책수당 11억6000만원, 상여 31억200만원 등 총 59억800만원을 수령했다. 이는 2023년 54억6600만원과 비교해 8%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주력 계열사 실적 부진으로 대부분 전문경영인과 계열사 대표이사 연봉이 줄었지만, 허태수 회장 상여는 전년 대비 15% 가량 올랐다. 경영성과와 관련한 계량지표인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47% 줄었지만,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 등 비계량지표와 관련해 평가받았다는 설명이다.

이어 41억9700만원을 수령한 허창수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허창수 회장은 GS그룹 초대 회장이자 GS건설 대표이사로 있다. 유일하게 2개 회사에서 연봉을 지급받는다. ㈜GS에서 16억4600만원을, GS건설에서 25억5100만원을 받았다. 총액 기준으로 전년 대비 2% 가량 인상된 금액이다.

이 밖에 3세 경영인 보수는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사장(22억100만원), 지난달 자리에서 물러난 허연수닫기허연수기사 모아보기 전 GS리테일 부회장(12억6700만원),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6억9300만원) 등이다.

허씨 4세 경영인들은 정유·유통·건설 등 핵심 계열사 대표이사로 배치돼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 4세 중에서는 허세홍닫기허세홍기사 모아보기 GS칼텍스 사장이 22억64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챙겼다.

다만 전년 24억3100만원에서 7% 가량 줄었다. 수익성 급감 여파로 상여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GS건설 허윤홍 사장은 10억8400만원으로 전년 14억7400만원에 비해 26%나 줄었다. 이마저도 대표이사 선임에 따른 연봉 인상이 포함된 금액이다. 2023년 적자에 따라 2024년 성과급이 지급되지 않은 결과다.

허서홍 GS리테일 부사장은 지난해 연봉 공시 명단에서 빠졌다. 상위 5인 임직원만 의무 공시하도록 하는 자본시장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허 부사장은 지난 2023년 ㈜GS에서 7억9900만원을 수령했다. 허 부사장은 지난달 GS리테일 대표이사로 선임된 만큼 올해 연봉 정보는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GS그룹은 허씨 일가 53명이 지주회사 ㈜GS 지분을 나눠 갖고 있지만 상당수 지분은 두 집안에 집중돼 있다.

GS그룹 ‘지분 파워’ 허창수·허태수 연봉도 최고
그중 하나가 LG 구인회 창업주와 함께 LG그룹을 공동 창업한 허만정 삼남 허준구 GS건설 명예회장 일가다. 가장 많은 16.24%를 보유하고 있다. 허창수·태수 회장도 허준구 명예회장 첫째·다섯째 아들이다. 사실상 셋째 가문이 창립부터 현재까지 GS그룹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창업주 장남 허정구 자손들이 14.89%를 갖고 있다.

GS칼텍스 허세홍 사장과 GS리테일 허서홍 부사장이 여기에 속한다. 해당 계열사는 ㈜GS 산하에 있는 대표적 계열사다. 허세홍 사장 부친이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이다. 허 명예회장은 LG칼텍스정유 시절부터 회사 성장을 이끌어 ‘한국의 석유왕’으로 불린다. 허세홍 사장에게도 각별한 의미가 있는 셈이다.

이 밖에 다섯째 허완구 9.04%, 넷째 허신구 7.65%, 여섯째 허승효 1.05%, 여덟째 허승조 0.27% 등이 ㈜GS 지분을 나눠 보유하고 있다.

GS그룹 또 다른 독특한 특징은 지주회사와 가족회사의 엄격한 구분이다. 막내 허승조 전 GS리테일 부회장을 제외하면 GS 2세 8형제는 사실상 GS그룹과 분리된 별도 회사를 갖고 있다. GS그룹 설립 이전부터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삼양통상은 GS그룹 소속이지만 허정구-허남각-허준홍 등 첫째 가문이 대를 이어 독자 경영하고 있다. 둘째 허학구 가문은 ㈜GS 지분을 완전히 정리하고 창업회사 경영에 집중했다. 현재 손자 허제홍 대표가 이끌고 있는 새로닉스다. 2차전지 소재기업 엘엔에프 모회사로 익숙한 곳이다.

GS그룹 실질적 후계자인 셋째 허준구 명예회장이 물려받은 GS건설은 ㈜GS와 지분 관계가 없다. GS건설 허씨 지분 24% 가운데 대부분이 허 명예회장 5형제와 그 가족들 재산이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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