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퍼 인프라 단지의 가장 큰 매력은 도보 생활권이다. 차량을 이용해야 접근할 수 있던 대형 마트, 백화점, 영화관 등을 걸어서 갈 수 있다. 또한 지하철과 버스도 도보로 이용가능해 교통 편의성이 우수하다.
생활 인프라를 갖춘 단지에 수요가 쏠리면서 가격도 덩달아 오르는 모양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 '고양 삼송 호반베르디움 22단지' 인근에는 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고양과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위치했다. 이에 해당 아파트 전용면적 84.954㎡는 지난해 3월 7억2500만원에 거래됐다가 올해 3월에는 7억93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져 9.4% 상승했다.
이 같은 흐름은 신규 아파트 청약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7월 경기 화성시 일대에 분양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엘리움 더 시그니처'는 롯데백화점과 이마트 트레이더스, 동탄여울공원 등이 인접하다. 이에 186가구 모집에 11만6621명이 몰리며 평균 626.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일부 ‘하이퍼 인프라’ 단지들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우미건설은 부산광역시 장안택지개발지구 일대에 '부산 장안지구 우미 린 프리미어'를 오는 4월 분양한다. 해당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4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419가구 규모다.
효성중공업은 인천 부평구 산곡동 일대에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을 4월 분양한다. 해당 단지는 지상 최고 45층 총 2475가구 규모로 조성됐으며 이 중 124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두산건설은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일대에 '두산위브더제니스 평내호평 N49'를 4월 공급한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3개동, 아파트 548가구 규모다.
한상현 한국금융신문 기자 h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