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김학균 VC협회장 "회수시장 활성화 위해 5조 넘는 코스닥 펀드 조성해야"

김하랑 기자

rang@

기사입력 : 2025-03-11 18:14 최종수정 : 2025-03-12 20:40

글로벌화 및 기관 투자 비중 확대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김학균 제16대 한국벤처캐피탈협회(VC) 회장이 1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한국벤처캐피탈협회

김학균 제16대 한국벤처캐피탈협회(VC) 회장이 1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금융신문 김하랑 기자] 김학균 제16대 한국벤처캐피탈협회(VC) 회장이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5조원이 넘는 코스닥 펀드가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학균 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은 1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취임 기간 동안 ▲코스닥 시장 유동성 공급 확대 ▲벤처생태계 글로벌화 ▲예비창업자 육성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우수 인력 창업 촉진 ▲획일적인 VC업계 규제 개선 ▲출자 재원 확대 ▲위원회 위주의 협회 운영을 통한 소통 강화 등을 추진 과제로 밝혔다.

김학균 회장은 특히 '회수시장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코스닥 유동성을 확대하고 장기투자 비중을 늘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회장은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코스닥 유동성 공급이 시급하다"라며 "코스닥 시장의 문제는 개인의 단기투자 비중이 높다는 점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관의 장기투자 비중을 늘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학균 회장은 단기 투자 비중이 높으면서 코스닥 시장이 투기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김 회장은 이달 초 열린 취임식에서도 코스닥 내 개인 투자자 비중은 80%에 달해 단기 투기성 시장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김 회장은 "장기적인 관점으로 투자하는 펀더맨탈 투자자들은 소외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시장 경쟁력을 잃고 있다"라며 "나스닥은 개인 투자 20%, 기관 투자 80%의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기술 투자를 이해하는 장기 기관 투자자의 코스닥 시장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계속 목소리를 내야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코스닥 활성화를 위해 지금보다 규모가 큰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 조성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7년 전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가 조성됐지만 여전히 규모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김학균 회장은 "지난 2018년 3000억원 규모의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 조성으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했지만 3000억원은 전체 시가 총액 300조원 중 0.1% 수준에 불과하다"라며 "보다 확대된 코스닥 펀드가 조성될 수 있도록 건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글로벌 육성기업 활성화도 강조했다. 글로벌 육성기업 활성화를 위해 해외 LP를 유치할 수 있도록 글로벌 투자자와의 접점을 늘릴 예정이다.

협회는 현재도 해외 LP 유치를 위해 운용사(GP)와 교류회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23년 11월 중기부와 'CVC(기업형 벤처캐피털) 컨펀런스'를 개최, 같은 해 5월엔 국내 최초 글로벌 LP·GP 교류회 'GVIS Seoul 2023'을 열었다. 당시 CVC 컨퍼런스에서는 30곳에 달하는 해외 CVC가 참석하면서 교류가 이뤄지기도 했다. 지난해엔 협회 차원의 글로벌위원회를 마련했다.

그는 현재보다 더 많은 글로벌 교류를 늘리고 분과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해외 LP 유치, 펀드 설립, 해외 투자 등을 통해 글로벌화에 대응하고 있으며,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라며 "협회는 여기에 힘을 보태기 위해 투자한 기업이 해외상장할 수 있는 루트를 개발하고 향후 분과를 통해 실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민간 출자자(LP) 확대를 위해선 출자 경험이 없는 기관 출자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학균 회장은 "공제회나 연기금 등 벤처펀드 출자를 하지 않은 곳이 있다"라며 "대개 한번 출자하면 계속해서 그간 좋은 수익률로 펀드를 해산해왔기에 이같은 성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설득하고자 한다. 한 번 투자하면 낮은 리스크로 더 큰 수익을 얻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