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재준 HK금융파트너스 대표이사 내정자./사진제공=태광그룹
태광그룹은 4일 HK금융파트너스 대표이사로 유재준 전 KB생명 영업 총괄 부사장을 내정했다. 유재준 대표이사 내정자는 KB생명에서 왔지만 1989년에 흥국생명에 입사해 임원까지 지낸 흥국생명 내부 출신이다.
유재준 대표 내정자는 1963년생으로 1989년에 흥국생명에 입사해 흥국생명 제휴사업단장, 서울사업단장, 방카슈랑스사업단장, TM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전 영업 채널 조직을 지휘한 경험을 보유한 영업통이다.
3년 째를 맞아 HK금융파트너스 성장 턴어라운드가 필요한 만큼 흥국생명 내부를 잘 아는 영업통을 낙점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상화 전 대표 선임 두 달 에 돌연 신용준 전무로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이 과정에서 김상화 전 대표가 인사에 반발을 해 회사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신용준 전 대표는 1989년 흥국생명에 입사해 대리점(AM)영업본부장, 방카슈랑스(BA)영업본부장, 개인영업본부장, 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영업 전문가라는 점에서 경력 상으로는 문제가 없었으나 직전 배구단장도 얼마 있지 않다가 자리를 옮기면서 말들이 나왔다. 영업 관련한 추진력이 있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강압적이라는 점에서 직원들 사이에 평이 갈리기도 했다.
이번 대표이사 선임에서는 신 전 대표가 임기를 채웠다는 점, 흥국생명 문화와 외부 보험사 경험을 갖춘 전문가를 선임했다는 점에서 내부 조직 안정화를 고려한 인사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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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준 대표이사 내정자는 올해 HK금융파트너스 영업력을 제고해야 한다.
유 내정자는 2013년 흥국생명 퇴임 후 KB생명에서 2014년~2020년 동안 TM영업본부장, 마케팅본부장, 전략영업본부장, 영업총괄을 역임했다. 당시 KB생명은 단기납 종신보험으로 GA 채널에서 영업력을 제고해 업계 관심을 받았다.
모회사인 흥국생명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작년 HK금융파트너스에 100억원을 증자했다. HK금융파트너스가 영업 조직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힘쓰고 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