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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은행 가산금리, 가계대출 쏠림 없도록 해야” [기준금리 2%대 시대]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5-02-25 14:26

대출금리 인하 기대감에 부동산 등 쏠림 없도록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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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 / 사진제공 = 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 사진제공 = 금융감독원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직후 열린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은행 가산금리가 부동산 등 가계대출로 쏠려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금융감독원은 25일 오전 이복현 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번 금리인하가 금융권 전반에 미칠 파급효과에 대해 논의했다.

금감원은 그간의 금리인하 효과가 우리 경제 곳곳에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다고 판단하는 한편,국내 정치 상황이나 고환율 지속 등으로 경기 회복을 위한 정책 대응이 제한될 수 있는 상황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복현 원장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금융 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시장 인프라 개선, 투자기반 확대 등을 통한 시장 활력 제고에도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먼저 은행권 가산금리 추이 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0월 이후 세 차례 인하된 기준금리가 가계‧기업 대출금리에 파급된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자는 것이다.

특히 최근 서울 일부 지역 부동산 회복세, 이사철 매매수요 등이 금리인하 기대감과 맞물려 가계대출 쏠림이 일어나지 않도록 안정적 관리를 유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또 시장금리 하락으로 보험사 자산‧부채 듀레이션 갭이 과도하게 확대되지 않도록 자산‧부채종합관리(ALM) 실태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산업 측면에서는 트럼프 통상정책 변화로 비우호적 대외 환경에 처할 위험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리스크를 점검하고 지원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중소금융회사의 부실자산 정리와 자본확충 등을 철저히 감독하고, 부진한 회사는 경영실태평가·현장검사 등을 통해 밀착 지도에 나설 방침도 밝혔다.

이 밖에도 이 원장은 공매도 재개, 대체거래소(ATS) 출범 등 시장 인프라 혁신이 조기에 안정화되도록 빈틈없이 준비해 국내 자본시장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추진 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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