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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성공 따라가자" 3대 인뱅·시중은행 모임통장 차별점은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5-02-20 16:40

카카오뱅크 모임통장 잔액, 지난해 말 8.4조 돌파 기염
금리 대동소이, 모임비플러스 등 활용시 우대금리↑
KB ‘모임금고’·신한 ‘SOL모임적금’ 등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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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인터넷은행, 4대 은행 모임통장 서비스 특징 / 자료=각 사

3대 인터넷은행, 4대 은행 모임통장 서비스 특징 / 자료=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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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카카오뱅크가 지난 2018년 12월 첫 선을 보인 ‘모임통장’ 서비스가 2030 고객들의 반응을 얻으면서, 토스뱅크와 케이뱅크 등 나머지 인터넷은행들은 물론 4대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까지 관련 서비스를 속속 내놓으며 시장을 휩쓸고 있다.

기존에도 은행들은 모임통장과 유사한 성격의 ‘파킹통장’을 활용하긴 했지만, 모임 운영 기능에 편의성까지 탑재한 모임통장 서비스가 차별화에 성공한 모양새다.

모임통장에서 오가는 돈은 이자비용이 나가지 않아 저원가성 예금으로 분류된다. 기본금리는 연 0.1%에 불과하지만, 각종 서비스를 연동하면 연 2.00%대 이상으로 금리를 높일 수 있다.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접근성과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다는 점이 고객 입장에서의 장점이다. 은행 입장에서는 예적금보다 낮은 금리로 예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고, 신규 고객 유입에도 유리하다.

"카뱅 성공 따라가자" 3대 인뱅·시중은행 모임통장 차별점은

선두주자 카뱅, ‘공동모임장’ 토스뱅크-‘모임비 플러스’ 케이뱅크 추격
시장 선두주자인 카카오뱅크의 모임통장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8조4000억원, 고객 113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메신저 카카오톡과 연계돼 가입과 초대가 쉽고 계좌가 없어도 잔액 확인, 입출금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등 접근성과 편의성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카카오뱅크의 모임통장 서비스는 카카오뱅크 입출금통장에 모임통장서비스를 신청하면 회비조회, 회비관리, 멤버관리가 가능한 모임통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뱅크가 제공하는 파킹통장 서비스인 ‘세이프박스’를 활용하면 모임통장 잔액에 이자도 붙일 수 있다.

카카오뱅크의 성공을 따라 나머지 인터넷은행들과 시중은행들도 관련 서비스를 속속 출시했다.

토스뱅크는 2023년 2월 업계 최초 ‘공동모임장’ 기능을 탑재한 모임통장서비스를 개시한 것에 이어 지난해에는 기존 모임통장에 여유자금을 보관할 수 있는 ‘모임금고’ 서비스까지 선보였다. 모임금고는 한도 없이 연 2%(세전) 금리 혜택과 함께 매일 이자가 지급되기 때문에 일복리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모임통장당 모임금고 1개를 개설할 수 있다.
케이뱅크도 같은 해 모임통장 서비스에 출사표를 던졌다. 케이뱅크 모임통장은 여러 사람이 모일수록 더 큰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모임비 플러스’ 서비스가 탑재됐다. 모임 구성원들과 다른 조건 없이 목표 금액을 모으기만 하면 최고 연 8%의 금리를 제공한다.

신한은행 새 모델 차은우와 'SOL 모임통장' 영상 / 사진제공=신한은행

신한은행 새 모델 차은우와 'SOL 모임통장' 영상 / 사진제공=신한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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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도 '참전' KB국민 ‘KB모임금고’·신한 ‘SOL 모임통장’
시중은행들의 경우 이미 유사한 역할을 하는 ‘파킹통장’ 상품이 있었지만, 모임 기능을 추가해 이를 모임통장서비스로 확장해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선보인 ‘KB모임금고’ 서비스는 모임통장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이 여유자금을 보관할 수 있도록 하는 상품이며 최고금리는 연 2.0%다.

신한은행은 새 모델인 차은우를 앞세워 ‘SOL 모임통장 서비스’를 선보였다. SOL모임통장은 모임장이 회비 관리를 위해 계좌신규 또는 기존 계좌 전환을 통해 만들 수 있는 모임전용 계좌다. 모임장은 연락처, 카카오톡,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모임원을 간편하게 초대할 수 있다. 모바일 웹 기반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신한은행의 계좌개설이나 앱 설치 없이도 모임을 구성하고 모임원 초대가 가능하다.

신한은행은 여기에 더해 ‘모임적금’ 등의 상품도 함께 선보였다. SOL모임적금은 최대 12개월 동안 월 100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으며, 기본 이율 연 2.6%에 우대이자율 1.5%포인트를 더해 최대 연 4.1%의 이자가 적용된다. SOL모임저금통은 모임의 미사용 여유 자금에 이자를 제공하는 파킹통장이다. 계좌별 300만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입출금이 가능하며, 최대 연 2%의 금리가 적용된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자사 어플리케이션인 ‘하나원큐’와 ‘뉴원뱅킹’을 통해 모임통장 기능을 제공한다. 각각 모임통장 기존 내역을 유지하면서도 모임장을 변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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